혜화동성당 게시판
[독한 척]난 정말 독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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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작년 미사시간이였다.
매번 미사때마다 내게 주의를 받던 녀석이 하나 있었다.
것두 매주...
학년자리에도 앉지를 않는 아이... 교리도 들어오지 않는 아이...
아웃사이더...
2층에서 미사를 드리다가...
영성체시간이였다...
그 녀석...
내 눈에만 안띄었으면...
어휴...
생각만해도... 불끈 주먹이 쥐어진다...
그 아이가 영성체를 하려고 줄을 섰다.
내가 그 옆줄에 가까이 섰다...
그런데...
벌써...영성체도 하기전에...
입안에 뭔가 우물우물...
껌이였다...
껌 뱉으라고 주의를 줬다...
무시한다...
다시 주의를 줬다..
또 무시한다...
에라, 모르겠다!
그 녀석 뒷덜미를 잡고 뒤로 나가버렸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지만...
뭐라 할말없게 만들던 그 아이...
"미사 안드리면 되죠?..."
이럴땐 그 아이를 탓해야 하는 건가... 나를 탓해야 하는건가... 봉신 (글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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