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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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apostle] 쪽지 캡슐

2000-02-13 ㅣ No.779

당신이 나를 고쳐 주신 후

 

소외감의 그늘에서 나를 끌어내신 후

 

겨울 나무처럼 앙상하기만 하던 제 영혼엔

 

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던 저를

 

해방시켜 주신 후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던 저를

 

자유롭게 해주신 후

 

메마른 가지에 새순이 움텄습니다.

 

 

받아들여지는 기쁨을 알게 하신 주님,

 

이제부터 하루하루가

 

당신이 얼마나 좋으신 분이신지를

 

조금씩 알아 가는 날들이 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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