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가족을위한 엄마의 십자가의 길.제3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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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양 [jrlim55] 쪽지 캡슐

2003-03-12 ㅣ No.3197

 

 

             제3처

 

       예수께서 첫번째 넘어지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그분은 친히 유혹을 받으시고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모든 사람을 도와주실 수 있으십니다."  히브 2.18

 

        주님! 온갖 상처와 조소, 십자가의 무게로

 

        지치신 당신은 병사들의 재촉에 넘어지십니다.

 

        인간의 연약함까지도 받아 안으신 당신 앞에 무릎을 꿇고,

 

        저를 넘어지게 하는 것들을 바라봅니다.

 

        저의 생각, 느낌, 말을 아이가 당연히 받아 들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반항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을 때

 

        아이를 향해 꾸중과 비난을 늘어놓습니다.

 

        어쩌면 제가 가진 열등감 때문에

 

        아이에게 지나친 요구를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제가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감정의 표현을 아이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문을 꽝 닫고 나가기라도 하면 어쩔 줄 몰라합니다.

 

        입시경쟁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시계추처럼 학교와 집, 학원을 오가며

 

        1초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 요구 앞에 아이도 넘어집니다.

 

        제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내세우지 않고,

 

        잔소리나 요구를 하기 이전에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부모,

 

        부모의 경험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아이의 노력으로

 

        서로간에 참된 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해주소서.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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