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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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1-09 ㅣ No.3034

다해 주님 공현 후 금요일

 

복음 : 루가 5,12-16

 

인간의 힘으로 안 되는 것은...

 

세상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상처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상처를 잘 치유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약도 안 먹고 병원에도 잘 안가고 하는 고집불통도 있습니다. 그러다 대부분의 사람은 병을 키우게 됩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그런 고집불통 중의 하나지요.

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육체적인 병은 놔두면 낫기도 하지만 정신적인, 그러니까 마음의 상처는 낫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정신적인 나병의 상처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역시도 복음에 나오는 나병환자처럼 주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멀리서 들리는 기적소리만 듣고도 기차가 지나가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통한 변화에 대한 믿음은 바로 이것과 같습니다.  

 

나는 내 힘으로 나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힘으로 내가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때 비로소 변화하게 됩니다. 내 안에 떠오르는 모든 것을 진실하게 그분께 내어 맡기는 일만이 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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