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진정한 가르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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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의 성녀 마더 데레사가 호주를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한 젊은 수사가 마더 데레사에게 그녀의 수행원이 되겠노라고 요청했습니다. "가까이에서 가르침을 얻고 싶습니다." 수사는 평소 존경하던 마더 데레사의 일거수일투족을 가까이 보고 들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겐 말 한마디 건넬 기회도 오지 않았습니다. 마더 데레사는 늘 다른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었던 것입니다. ’어쩌지.. 이제 떠나셔야 하는데, 어쩌지.. 휴우.’ 예정된 시간이 그렇게 가 버리고 마더 데레사가 뉴기니로 돌아가게 되자 몹시 실망한 수사가 마침내 용기를 내 청했습니다. "저.. 뉴기니로 가는 여비를 제가 부담한다면, 옆자리에 앉아 말씀을 나누며 배울 수 있을런지요?" 마더 데레사가 그의 간절한 눈을 바라보며 물었습니다. "뉴기니로 갈 항공료를 낼만큼 돈을 가졌나요?" "아, 네.. 물론입니다." 수사가 희망에 차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마더 데레사가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돈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세요. 내가 말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그들로부터 배우게 될 겁니다." 마더 데레사는 그렇게 떠났고 수사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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