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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쇄신운동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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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덕 [londongoer] 쪽지 캡슐

2003-11-03 ㅣ No.522

10월31부터 11월2일에 걸친 1박2일과 하루,3일에 걸쳐서 이루어진 서울대교구 제4차 청년성령세미나에 잘 다녀왔습니다.첫날은 헤화동 동성고 소성당에서,1박2일은 절두산 성지가 가깝게 보이는 "마리스타 교육관"에서 6주차로 구성된 성령세미나였는데 피정과 겸한 것이어서 개인적으로 소중한 하느님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거기서 체험한 느낌은 여러가지가 교차하였는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좋았다"였습니다. 신앙적으로 (은사를 중심으로 하는) 정말 좋았고 심리적으로도 좋았고 육체적으로도,자아인식측면에서도 좋았습니다.또한 하느님께 고해성사를 드리고 신부님께서 주신 보속도 좋았습니다.애초에 가게 된 것은 2004년 신림동 청년성령기도회를 이끌고 계시는 오진 다미아노 형제님(형님^^)의 인도였지만 그간 6개월간 미사를 드리지 못했고 한번은 고해를 드려야 한다는 차에 가게 된 것이었는데 한번도 가지 못했던 형제 자매님들에게도 함게 이러한 성령을 나누고자 글을 올리게 된 겁니다.

 

물론 기도는 어디 있건간에, 항상 가정과 본당, 구역 기도를 중심으로 행해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은 없습니다만 개개인의 일상생활에서 한번쯤이 아니라 시간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여러번이라도 다녀오시길 강추합니다.

 

앞으로도 하느님의 인도하심은 형제자매님들에게 충분히 다가가게 됨은 여러분들이 스스로 잘 아실 겁니다.

 

다녀온 뒤 후기 형식으로 글을 쓸까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고 저의 복잡한 잡념이 뒤섞여질까 염려되어서 밑의 글은 "성령쇄신운동"에 관한 간단한 소개를 올릴까 합니다.

다소 긴글이 되겠는데 끝까지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테고 모르는 분을 위해서 올려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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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은 가톨릭 마당 사이트입니다.

 

 

 

20여년 전 한국에 도입돼 가톨릭 신자들의 중요한 신심운동 중 하나로 자리잡은 \’성령쇄신운동\’은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성령 은사 쇄신 운동\’ 이다.

이 운동은 성령의 활동이 교회 안에서 구체적이고 생기있는 현실로 나타나게 하려는 운동으로 성령세계의 체험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성령의 이끄심으로 하느님 중심적인 생활을 하는데 있다. 즉 지속적 기도와 성서연구, 봉사 생활과 사랑의 친교 모임인 기도회로써 자신과 교회를 쇄신하는 것이 운동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기원과 신학적 의미

 

성령쇄신운동은 20세기 초엽개신교에서 시작됐고 가톨릭의 성령운동은 1967년 미국 피츠버그에 있는 듀케인 대학교에서 몇몇 평신도 신학교수들과 대학생들의 기도모임에서 출발 했다. 한국에서 1971년에 도입, 외국인 선교사와 미군들을 중심으로 전파됐으나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는 1974년에 와서 비로서 처음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한국의 성령운동은 1974년을 기점으로 삼는다.

사도행전과 바오로 사도의 서간들을 초대 교회 안에 주어진 성령의 활동과 은사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교황 바오로 6세도 \"교회의 일차적 급선무는 언제나 성령강림을 생활화하는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으며 성령쇄신운동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쇄신운동과 같은 맥락에서 발전해왔다.

 

조직과 현황

 

한국에서 이 운동은 교구와 본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성령세미나와 기도회가 활성화돼 있다. 전국기구로 한국 가톨릭 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회장.김택구신부)가 있고 각 교구마다 지도신부 및 봉사회가 조직돼 있다.

 

서울대교구는 교구 차원의 교구봉사회와 각 지구별로 지구봉사회, 2개의 특수봉사회가 있고 각각 지도신부가 임명돼 있다. 특히 서울대교구의 경우는 청년들의 모임으로 91년도에 정식으로 인준된 청년성령쇄신 봉사회가 별도 조직을 갖고 활동중이다.

전국적으로 1년에 약 20~30만명이 세미나를 수료하며 전국 본당의 50%가량이 본당에서 기도회를 개최한다. 서울의 경우 1백75개 본당 중 1백20여곳 본당에서 장년기도회가 열리며 청년봉사회는 2개 대학을 비롯해 20여곳 본당에서 청년들을 중심으로 매주 기도회를 갖고 있다.

이밖에 영성세미나와 신앙대회, 교구차원의 행사와 철야기도를 주관하고 있으며 성령세미나 외에 봉사자들을 위한 교육, 세미나 수료자들을 위한 교육, 신자재교육을 위한 교육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성과

 

성령쇄신운동으로 인해 얻는 성과는 우선 전례 중심의 고정 신앙 생활로 다소 침체돼 있던 신자들에게 살아계신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도록 활력을 공급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자유기도에 약했던 신자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성서공부를 통한 말씀에 맛들이도록 도운 점, 가난한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봉사하도록 이끌어준 점 등도 성령의 은사를 활용함으로써 얻은 열매이다. 또한 교육을 통해 신자재교육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문제점과 개선방향

 

서울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는 92년 5월 \’성령쇄신 이대로 좋은가\’라고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20여년간의 성령운동을 전반적으로 고찰했다. 이때 은사 중심으로 치우친 경향, 전통적인 신자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기도회의 분위기, 치유와 관련된 미신적 경향, 일부 봉사자의 자질, 공동체적. 성사적 생활보다 개인적이고 비성사적인 면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성령쇄신운동은 은사 중심에서 말씀 중심으로 방향 전환을 모색했으며 지도 신부단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자 노력했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령쇄신 지도신부단 총재 주교인 김수환추기경은 4차에 걸쳐 \’서울대교구 성령쇄신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사목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서에서 김추기경은 1992년부터는 본당이나 지구에서 하는 초지구적 기도회, 산기도, 피정, 철야기도를 금하고

* 가정 기도모임과 구역반 기도모임에 힘쓸 것

* 청년 성령 쇄신의 활성화 지원

* 본당단위, 지구단위, 교구차원의 행사를 조화롭게 이룰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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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퍼온 글은 한국 가톨릭 성령쇄신 봉사자 협의회 사이트에서 퍼 왔습니다.

 

하느님의 섭리에 의하여 실제적으로 가톨릭 교회 내에 성령쇄신 운동이 전개되기 시작한것은 1967 년 미국 피츠버그에 있는  

 듀케인 대학에서의 일이고, 그것이 한국 내에서 모판 파종의 형식으로 수용된 것은 1971 년 하국 주재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서였으며, 다시 그 모판의 모를 쪄서 한국인의 가슴에 첫 모심기를 한 것이 1974 년의 일이니, 이제 한국의 성령쇄신 운동은   

 1974 년을 그 기점으로 본다 하더라도 어언 30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게 된셈이다.  

 " 성령세례 ", " 은사체험 ", " 하느님의 체험 ", " 심령기도 ", " 치유봉사 ", 그리고 " 예언 " 등 입으로 말하거나 귀로 듣기에  

 이질감을 풍기는 용어들이 그 10 여년의 정착 과정을 거치는 사이에 이제는 어느새 별 부담없이 가톨릭 교회에서 자주 사용되는   

 친숙한 용어들이 되었다.  

 

 가톨릭 교회 안에서 성령쇄신 운동이 일어나게 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라 쇄신과 봉사를 다짐한 제 2 차 바티칸 공의회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의 구체적 표현이었으며, 온 세계 가톨릭 신자와 교화 요한 23세의 간곡한 기도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의   

 가시적 현현이었다고 볼수 있다. 교황 요한 23 세는 제 2 차 바티칸 공회의의 개최에 즈음하여  

 " 오! 주여, 오순절 성령강림을 새롭게 하시어 당신의 경이를 이 시대에 다시 보여 주소서 " 라고 기도 하셨던 것이다.  

 또 교황 바오로 6 세도 " 교회의 일차적 급선무는 언제나 성령강림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 라고 천명한 바 있다.  

 

 그리하여 제 2 차 바티칸 공의회의 쇄신운동에 호응하면서 그 후 각종 평신도 신심운도이 전개되었으며, 그 중에서 오늘날 전세계  

 천주교회 안에서 가장 큰 호응을 받는 평신도 운동이된 성령쇄신 운동은 모든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며   

 구세주로 받아들이고 증거하는 신앙을 쇄신하기 위해 성령으로 세례받을 것을 간곡히 권유한다.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새로 성사를 받는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성세성사 때 이미 받은 은총을 새롭고 분명한  

 방법으로 정확히, 그리고 의식적으로 체험한다는 것이다. 성령에 힘입어 하느님을 " 아빠, 아버지 " (로마 8,15) 라고 부르며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절제 등 성령의 열매 (갈라디아 5, 22) 를 맺게 되는 일과 주 예수님을 증거하는   

 힘과, 은사적 선물 (고린토 전서 2,4 - 11) 등은 성세성사와 견진성사에서 받는 은총이다.  

 

 그러나 정확 분명하고 또 의식적 준비과정을 거쳐 다시 성령세례를 받음으로써 성세 때와 견진 때에 받은 성령의 열매와 은사를  

 체험하는 놀라운 변화가 성령안수를 받는 사람들에게 일어난다.  

 

 성령안수를 받음으로써 체험하게 되는 결과는 다양하나, 대체로 다음과 같이 유별된다.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인식,   

 하느님이 곁에 함께 하신다는 확고한 현존의식, 기도의 성장, 성서 봉독의 열망 및 깊은 묵상, 치유와 예언 등의 갖가지 은사체험  

 교우들과의 일체감, 이웃 간에 서러 사랑하고 용서하게 되는 힘의 쇄신, 선교와 봉사에 대한 열의와 용기 및 그 능력 등이다.  

 

 이와 같은 은사체험의 생활을 추구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스스로를 철저히 위탁하고, 주 예수께서 구세주이심을   

 신선한 통찰로 깨닫도록 돕기 위해, 성령쇄신 운동은 모든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 성령안의 생활 세미나 " 묵상 과정을   

 이수하도록 권한다. 이 묵상 과정을 통해 전생애에 걸친 일체의 과오를 회개하고 세속적 욕구에서 탈피하여 복음적 삶을   

 지향함으로써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것을 강조한다.  

 

 성령쇄신은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 아버지를 더 사무치게 사랑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에 더 깊이 감동하고   

 성부와 성자의 협조자이시며 우리를 성화시키는 성령께 더욱 온전히 자아 봉헌을 결행 함으로써, 우리 개 개인이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가 되어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건설하는 일에 기쁘고도 열렬하게 참여코자 하는 자발적이며,   

 또한 의식적 자아위탁의 신심 운동이다.  

 

 그러면 이러한 신심 운동이 왜 있어야 했는가? 그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인간의 나약한 타성 때문이라고 할수 있다.  

 신심 생활은 궁극적으로 뒷걸음을 모르는 끊임없는 발전이어야 한다. " 신분과 계급의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크리스찬들이   

 그리스도적 생활의 완성과 사랑의 완덕을 실현하도록 불린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자명한 일이다.  

 (공의회 문헌. 교회에 관한 교회 헌장 5장 40 ) 그러나 현대사회에 팽창하는 물질주의와 합리주의 속에서 유리의 신앙은 의미를   

 상실한 타성적 생활의 일부로 전락하고 말았다. 개인은 이기적 기복기도에 급급하게 되었고 교회는 세속적 사회집단의 하나로   

 오해될 요소를 지니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간이 죽을때까지 지속적으로 성장코자 하는 신앙생활의 활력소로써  

 교회 안에 자생된 신심 운동이 다름 아닌 성령쇄신이라고 할수있다.  

 따라서 성령쇄신은 이 시대의 교회가 정체되었다면 그 교회를, 이 시대의 개인이 냉담상태에 있다면 그 개인을 일깨우고   

 활성화 시킴으로써 우리가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또 다른 몸으로 살아나아가게 해 주시는 성령의 이끄심이라고 하겠다.  

 

 성령의 불길을 갈망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모름지기 성령쇄신을 날로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하여 성삼위의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내 맡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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