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삶의 무게가 느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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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innasio] 쪽지 캡슐

2003-03-25 ㅣ No.2590

매.일 같.은 몸.짓.과

매.일 같.은 생.활 속.에.서.도

어느날 갑자기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

 

내가 살아온 시간 만큼

나는 더욱 성숙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더더욱 자아를 괴롭힌 적이 있습니다.

 

가까운 친구에게 조언도 구해보고

어느 한적한 오후 잔디밭에 앉아 사색도 해보고

아무 생각없이 친구에게 가식적인 웃음을 던져보기도 하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마음으로 글을 써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삶의 무게를 짊어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나를 보는 사람들,

내가 보는 사람들,

그리고 주위의 사람들,

모두 저마다의 삶의 무게가 있습니다.

 

내 등에 짊어진 내 인생 만큼의 짐이 이제야 느껴지는 것은

무척이나 행복한 일입니다.

그 만큼 나는 더욱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난 다시 다짐 합니다.

오늘도 나의 생의 무게를 느끼며

그 만.큼.의 책.임.감.과

그 만.큼.의 적.극.성.과

그 만.큼.의사.랑.으.로

내 사랑의 삶을 다시 살아가겠다고...

 

 

- 느낌이 있는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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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을 아는자!

 

 

앞을 보지 못하는 자는

귀로 세상을 듣는 축복을 압니다

 

귀로 듣지 못하는 자는

눈으로 세상을 보고 축복을 압니다

 

못 보고 못 듣고 말하지 못하는 자는

손으로 축복을 압니다

 

못 보고 못 듣고 말하지 못하고 두 손이 없어도

걷는 두발로 축복을 압니다

 

축복을 아는 자는 사지를 못 쓰고 말하지 못해도

아름다운 향기를 알아 미소로 축복을 압니다

 

축복을 아는 자는 숨소리의 끊임없는 생명의 흘림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이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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