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림동약현성당 게시판

⊙ 약현의 종소리 : 순교의 역사 제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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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심 [maria6082] 쪽지 캡슐

2005-01-13 ㅣ No.2884

 

 

   약현 소리

순교의 역사 : 제2호

 

1. 교회창설의 배경


 3) 주어사, 천진암 강학회와 신앙공동생활

 1770년대 후반기에 천주학을 연구하여 이를 종교(天主敎)로서 받아들여 실천한학자들로서는 홍유한과 주어사, 천진암 강학회의 회원 등이 있다.

 홍유한은 이 익의 제자로서 1770년에 천주학에 관한 저서를 읽고 혼자서 천주교 신앙을 실천하였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그는 7일마다 주일이 있음을 알고 매달 7일, 14일, 21일, 28일에는 쉬면서 기도에 전념하였고 금욕 생활을 하면서 자선활동에 헌신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조선 왕국의 남인 학자 권철신이 주어사에서 문하생을 데리고 강학회를 개최하여 회원 각자가 연구한 문제들을 서로 토의하면서 의견을 교환하였다. 1770년대 후반에 들어 그는 인척 관계를 맺고 있던 같은 남인 계통의 20대 젊은 학자인 제자들이 10여 일 동안 주어사와 천진암에서 강학회를 주재할 때에 유학을 연구하고 천주교 저서들을 탐독하면서 의견을 교환하였다. 강학회원들은 교리서의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기에 이르렀다. 결국 이 강학회는 단순한 학술적 교리 연구에 그친 것이 아니라 신심을 연마하는 수련회를 겸한 종교적 집회가 되었다. 강학회원들은 권철신이 작성한 생활 시간표에 따라 규칙적인 기도와 영상의 공동생활 속에서 교리 토론에 참가하였다. 그들은 이른 새벽에 일어나 얼음을 깨고 찬물로 세수를 한 후에 (새벽 기도문), (숙야잠)을 외고, 해가 뜬 다음에는 (아침 기도문), (경제잠)을 낭독하고 정오에는 낮 기도문(사물잠)을 낭송하였고 해가 지면 저녁 기도문 (서명)을 읊었다. 강학회가 끝날 무렵에 회원 중의 정약전은 '십계명가'를 지었고 이벽은 '천주 공경가'를 썼다. 후에 이 강학회 회원들은 교회에서 규정한 사항을 실천하였다. 매일 아침과 저녁에 기도하였고 7일 중 하루는 쉬고 천주 공경에 자신을 바쳐야 된다는 가르침을 발견하고는 매월 7일, 14일, 21일, 28일에는 기도와 묵상에 전념하였다. 가장 열렬한 회원은 이 벽이었다.


 4) 이승훈의 영세

 주어사․ 천진암에서 천주교 교리 연구를   하던 강학회 회원들 중에서 천주교에 대   해 가장 깊은 관심을 갖고 계속 연구하던   이는 이벽이었다. 그는 10여일 동안의 강   학회가 끝난 뒤에도 당시 한성 수표교에   위치한 집에서 비밀히 천주교 서적들을    탐독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몇 권의    교리서로는 천주교에 대한 지식을 체득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교리서에 나타난 종   교 용어의 의미를 완전하게 파악할 수 없   었다. 천주교의 기초적 교리 지식조차 부족함을 통감한 이벽은, 상세한 교리 지식을 얻기 위해서 북경으로부터 교리서를 구할 수 있는 길을 탐문하였다.

 1783년에 이르러 그는 여러 해 동안 갈망하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를 찾아냈다. 그것은 그의 친구 이승훈이 1783년 동지사행(冬至事行)의 서장관(書狀官)으로 임명된 아버지를 따라 북경에 가게 된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이벽은 이승훈을 찾아가 천주교의 종교적 우수성과 교리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서양 성직자들


을 만나 천주교의 교리와 전례를 자세하게 알아보고 세례를 청하여 받은 다음에 교회 서적과 성물(聖物)들을 얻어 오도록 부탁하였다.

1783년 12월 하순, 북경에 도착한 이승훈은 이벽의 부탁대로 천주당(聖堂)을 방문하기로 하고 북당으로 갔다. 그가 네 천주당 중에서 북당을 방문한 것은 이벽의 부탁 외에 수학을 배우고 싶은 자신의 원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학자들이 많은 북당이 가장 적합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북당에서 예수회원이었던 프랑스 태생의 쟝 조셉 드그라몽 신부를 만났다.

 이승훈은 드 그라몽 신부에게 교리를 충분히 배우고 난 다음에 열렬한 신앙인의 생활을 서약하였다. 그는 북당의 선교사들에게 천주교의 계명에 따라 생활할 것이며 신앙을 위해 생명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하였다. 이승훈은 1784년 1월, 북경을 떠나기 직전에 그의 부친의 동의를 얻고 드 그라몽 신부에게 베드로라는 본명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는 선교사들과 헤어지면서 세속의 모든 부귀공명을 버리고 영성생활에 전념하며 매년 소식을 보내겠다고 약속하였다.


 

소공동체 소식


반모임 안내

 

 

반명

일 시

장 소

전 화

충정1반

1/07(금)10:30

이인숙(아녜스)

365-6157

충정2반

1/11(화)10:30

이정자(리디아)

363-4258

충정3반

1/19(수)11:00

나미영(모니카)

393-3688

순화반

1/11(화)14:00

허숙영(루시아)

756-2439

중림1반

1/17(월)20:00

김남수(젬마)

313-7872

중림2반

1/06(목)13:00

안정순(율리아나)

392-2147

중림3반

1/10(월)20:00

이진영(바오로)

392-1509

중림4반

1/20(목)20:00

김명순(데레사)

313-1924

중림5반

1/17(월)20:00

김양단(엘리사벳)

392-0895

만리4반

1/08(토)14:00

박정숙(루시아)

363-6989

서계1반

1/14(금)14:00

김성자(쥬리아)

714-4344

서계2반

1/12(수)14:00

유순열(안젤라)

712-9501

서계4반

1/17(월)14:00

염명생(데레사)

715-6962

서계6반

1/10(월)14:00

김옥연(루시아)

704-6038

삼성2반

1/15(토)10:30

양수복(율리아)

312-7975

삼성3반

1/10(월)10:00

김선희(요셉피나)

393-9497

삼성4반

1/19(수)20:00

태석분(안나)

364-8593

삼성5반

1/10(월)20:00

이분득(세실리아)

392-0149

삼성6반

1/12(수)10:00

한경희(율리아나)

313-2613

삼성7반

1/05(수)10:00

임현숙(나타리아)

393-1702

삼성8반

1/11(화)10:00

문정숙(데레사)

392-4523

삼성9반

1/20(목)20:00

고진주(세실리아)

019-376-1479

아현1반

1/09(일)14:00

이인순(로렌시아)

393-2529

아현2반

1/10(월)19:30

채수오(데레사)

365-1367

아현3반

1/08(토)14:00

박정숙(루시아)

363-6989

* 각 소공동체에서는 신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다함께 협조하여 주시고, 아직까지 반모임 일정을 정하지 않은 반은 빠른 시일내에 정하여 본당 사무실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 12월에 세례받은 신자가정을 방문하여 주시고 반모임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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