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 운동’ 으로도 살 빠진다
1분에 2~4회 복식호흡으로도 복부지방 연소
살 빼는 방법으론 대충 다섯 가지가 손꼽힌다. 첫째는 단식, 둘째는 생식 또는 식이 요법, 셋째 운동, 넷째 약물, 다섯째는 호흡법이다. 다섯 가지 가운데서 가장 하기 쉬운 방법이 호흡법에 의한 살빼기다.
● 팔다리·몸통 땅에 닿게…아침·저녁 20~30번씩
숨쉬기는 한마디로 삶 자체 또는 삶의 본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숨쉬는 모양을 보면 그 사람의 건강을 쉽게 판별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숨은 길고, 깊고, 느린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병약한 사람은 빠르고 얕고 짧은 숨을 쉰다. 살이 찐 사람의 숨쉬기는 병약한 사람의 숨쉬기와 거의 같다. 그렇기 때문에 살을 빼고 건강해지려면 숨을 깊고 길게, 그리고 느리게 쉬도록 해야 한다.
이런 숨쉬기로 복식(腹式)호흡을 꼽을 수 있다. 복식호흡은 들숨에서 뱃가죽을 팽창시키고 날숨에서 수축시키는 숨쉬기다. 이런 호흡법은 일반적인 폐(肺)호흡 즉 허파 위주의 숨쉬기와는 다르다. 허파가 비록 호흡기관이기는 하지만 폐호흡만으로는 폐활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없다고 일컬어진다.
그러나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폐활량은 절로 제 기능을 다 한다. 왜냐하면 복식호흡은 횡격막을 위아래로 움직이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폐활량을 극대화시키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살을 빼기 위해서는 복식호흡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른바 오체투지(五體投地)호흡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서 ’오체(五體)’ 란 ’두 팔과 두 다리 그리고 몸통’ 을 뜻하는 것이고 ’투지(投地)’ 란 ’땅으로 던진다’ 는 뜻이다. 팔다리와 몸통을 땅에 닿게 하면서 호흡하는 것이다.
오체투지 호흡법의 정형(定型)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그림과 같다.
정상인은 1분에 14번~18번의 호흡을 한다. 그러나 오체투지 호흡법을 하면 1분에 두 번에서 네 번까지 된다. 심지어 1분에 한번 호흡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처음부터 1분에 한번 호흡을 하려고 해선 안된다. 이런 숨쉬기를 매일 아침.저녁으로 20번~30번씩 하면 1개월에 4㎏~5㎏ 살이 빠진다. 2개월에 15㎏이 준 사례도 있다.
숨쉬기에 의한 살빼기는 특히 두 가지 플러스 효과가 있다. 첫째는 복부지방만 연소시켜 감량한다는 점이다. 둘째는 비록 체중감량이 이뤄지더라도 근육은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
이러한 두 가지 특징은 숨쉬기에 의한 살빼기가 가장 확실하고 건강한 체중감량 방법임을 웅변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