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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서1장-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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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8-11 ㅣ No.2224

 
 
머리글
 
1
 
1  트코아의 목양업자 가운데 한 사람인 아모스가 전한 말씀. 유다 임금 우찌야 시대에, 곧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의 아들 예로보암 시대에, 지진이 일어나기 이태 전 그는 이스라엘에 관한 환시를 보았다.
 
하느님의 말씀은 힘이 있다
 
2  아모스가 말하였다.
"주님께서 시온에서 호령하시고
예루살렘에서 큰 소리를 치시니
목자들의 풀밭이 시들고
카르멜 꼭대기가 말라 버린다."
 
다마스쿠스를 거슬러
 
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다마스쿠스의 세 가지 죄 때문에,
네 가지 죄 때문에 나는 철회하지 않으리라.
그들이 타작기로
길앗 사람들을 짓뭉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하자엘 집안에 불을 보내리니
그 불이 벤 하닷의 성채들을 삼켜 버리리라.
 
나는 다마스쿠스의 성문 빗장을 부러뜨리고
아웬 골짜기에서는 그 주민들을,
벳 에덴에서는 왕홀을 쥔 자를 없애 버리며
아람 백성은 키르로 잡혀가게 하리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가자를 거슬러
 
6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가자의 세 가지 죄 때문에,
네 가지 죄 때문에 나는 철회하지 않으리라.
그들이 사로잡은 이들을 모조리 끌고 가서
에돔에게 넘겨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가자 성벽에 불을 보내리니
그 불이 성채들을 삼켜 버리리라.
 
내가 아스돗에서 그 주민들을,
아스클론에서는 왕홀을 쥔 자를 없애 버리고
내 손을 돌려 에크론을 치리니
필리스티아의 남은 자들까지 멸망하리라."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티로를 거슬러
 
9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티로의 세 가지 죄 때문에
네 가지 죄 때문에 나는 철회하지 않으리라.
그들이 형제 계약은 기억하지도 않고
사로잡은 이들을 모조리
에돔에게 넘겨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티로 성벽에 불을 보내리니
그 불이 성채들을 삼켜 버리리라."
 
에돔을 거슬러
 
1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에돔의 세 가지 죄 때문에
네 가지 죄 때문에 나는 철회하지 않으리라.
그가 칼을 들고 제 형제를 뒤쫓으며
동정심마저 버린 채
끊임없이 화를 내고
줄곧 분노를 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테만에 불을 보내리니
그 불이 보츠라의 성채들을 삼켜 버리리라."
 
암몬을 거슬러
 
1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암몬 자손들의 세 가지 죄 때문에
네 가지 죄 때문에 나는 철회하지 않으리라.
그들이 저희 영토를 넓히려고
길앗 여자들의 임신한 배를 갈랐기 때문이다.
 
전쟁의 날, 함성이 터지는 가운데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는 날, 폭풍의 한가운데에서
내가 라빠 성벽에 불을 지르리니
그 불이 성채들을 삼켜 버리리라.
 
그들의 임금은 대신들과 함께
포로로 끌려가리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모압을 거슬러
 
2
 
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모압의 세 가지 죄 때문에
네 가지 죄 때문에 나는 철회하지 않으리라.
그가 에돔 임금의 뼈를 불살라
횟가루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모압에 불을 보내리니
그 불이 크라욧의 성채들을 삼켜 버리리라.
그리하여 모압은 전투의 아우성 속에서
함성과 뿔 나팔 소리가 나는 가운데 죽어 가리라.
 
나는 또 그 가운데에서 통치자를 없애 버리고
그의 대신들도 모조리 죽여 버리리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유다를 거슬러
 
4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유다의 세 가지 죄 때문에
네 가지 죄 때문에 나는 철회하지 않으리라.
그들이 주님의 법을 배척하고
그 규정들을 지키지 않았으며
저희 조상들이 따라다니던 거짓 신들에게 홀려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유다에 불을 보내리니
그 불이 예루살렘의 성채를 삼켜 버리리라."
 
이스라엘을 거슬러
 
6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세 가지 죄 때문에
네 가지 죄 때문에 나는 철회하지 않으리라.
그들이 빚돈을 빌미로 무죄한 이를 팔아넘기고
신 한 켤레를 빌미로 빈곤한 이를 팔아넘겼기 때문이다.
 
그들은 힘없는 이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다 짓밟고
가난한 이들의 살길을 막는다.
아들과 아비가 같은 처녀에게 드나들며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힌다.
 
제단마다 그 옆에
저당 잡은 옷들을 펴서 드러눕고
벌금으로 사들인 포도주를
저희 하느님의 집에서 마셔 댄다.
 
그런데 나는 그들 앞에서 아모리인들을 없애 주었다.
그 아모리인들은 향백나무 처럼 키가 크고
참나무처럼 강하였지만
위로는 그 열매를,
아래로는 그 뿌리를 없애 주었다.
 
그리고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이끈 다음
 
아모리인들의 땅을 차지하게 하였다.
너희 자손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예언자로 세우고
너희 젊은이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나지르인으로 세웠다.
이스라엘 자손들아, 사실이 그러하지 않으냐?
주님의 말씀이다.
 
그런데 너희는 나지르인들에게 술을 먹이고
예언자들에게 "예언하지 마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러므로 이제 나는
곡식 단으로 가득 차 짓눌리는 수레처럼
너희를 짓눌러 버리리라.
 
날랜 자도 달아날 길 없고
강한 자도 힘을 쓰지 못하며
용사도 제 목숨을 구하지 못하리라.
 
활을 든 자도 버틸수 없고
발 빠른 자도 자신을 구하지 못하며
말 탄 자도 제 목숨을 구하지 못하리라.
 
용사들 가운데 심장이 강한 자도
그날에는 알몸으로 도망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의 선택과 징벌
 
3
 
1  "이스라엘 자손들아, 주님이 너희를 두고, 이집트 땅에서 내가 데리고 올라온 씨족 전체를 두고 한 이 말을 들어라.
 
나는 이 땅의 모든 씨족 가운데에서
너희만 알았다.
그러나 그 모든 죄를 지은 너희를
나는 벌하리라."
 
하느님과 예언자의 행동
 
3  두 사람이 약속하지 않았는데도
같이 갈 수 있겠느냐?
 
먹이가 없는데도
사자가 숲 속에서 으르렁거리겠느냐?
잡은 것이 없는데도
힘센 사자가 굴 속에서 소리를 지르겠느냐?
 
미끼가 없는데도
새가 땅에 있는 그물로 내려앉겠느냐?
아무 것도 걸리지 않았는데
땅에서 그물이 튀어 오르겠느냐?
 
성읍 안에서 뿔 나팔이 울리면
사람들이 떨지 않느냐?
성읍에 재앙이 일어나면
주님께서 내리신 것이 아니냐?
 
정녕 주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당신의 비밀을 밝히지 않으시고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신다.
 
사자가 포효하는데
누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으랴?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누가 예언하지 않을 수 있으랴?
 
사마리아를 거슬러
 
9  "너희는 아스돗의 성채들과
이집트 땅의 성채들에서 선포하여라.
'너희는 사마리아의 산들 위에 모여
그 안에서 일어나는 큰 혼란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폭행을 보아라.'
 
그들은 옳게 행동할 줄을 모른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성채 안에
폭력과 억압을 쌓아 올리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적이 이 땅을 포위하고
너의 방어벽을 허물어뜨려
너의 성채들을 약탈하리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목자가 사자의 입에서
다리 두 개나 귀 한쪽을 꺼낸다.
사마리아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들도
침상 발치와 침대 머리맡에서 그렇게 구출되리라.
 
너희는 듣고
야곱의 집안을 거슬러 증언하여라.
만군의 하느님, 주 하느님의 말씀이다.
 
내가 이스라엘의 죄를
벌하는 날
베텔의 제단들도 벌하리니
제단의 뿔들이 꺾여
땅에 떨어지리라.
 
나는 여름 별장에다 겨울 별장까지 쳐부수리라.
상아로 꾸민 집들이 사라지고
큰 집들이 없어지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사마리아의 여자들을 거슬러
 
4
 
1  사마리아 산에 사는 바산의 암소들아
이 말을 들어라.
힘없는 이들을 억압하고
빈곤한 이들을 짓밟으며
"우리가 마실 술을 가져와요." 하고
저희 남편들에게 말하는 여자들아!
 
주 하느님께서 당신의 거룩함을 두고 맹세하셨다.
"보라, 정녕 그때가 너희에게 다가온다.
사람들이 너희를 갈고리로 끌어가고
너희 가운데 마지막 한 사람마저 낚시로 채 가리라.
 
너희는 뚫린 성벽으로 한 사람씩 곧장 끌려 나가
하르몬으로 내던지시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겉치레뿐인 예배
 
4  "너희는 베텔로 오너라. 그리고 죄를 지어라.
길갈로 오너라. 그리고 더욱더 죄를 지어라.
아침에 너희의 희생 제물을 바치고
셋째 날에 너희의 십일조를 바쳐라.
 
누룩 든 빵을 감사 예물로 살라 바치고
큰 소리로 자원 예물을 공포하여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이런 것들이 너희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냐?"
주 하느님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의 고집
 
6  "나도 너희의 모든 성읍에 끼닛 거리를 없애고
너희의 모든 동네에 먹을 거리가 모자라게 하였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또 수확을 석 달 남겨 놓은 채
너희에게 비를 내리지 않았다.
어떤 성읍에는 비를 내려 주고
어떤 성읍에는 비를 내려 주지 않았다.
어떤 밭은 비가 내리고
어떤 밭은 비가 내리지 않아 말라 버렸다.
 
그리하여 물을 마시려고
두세 성읍에서 한 성읍으로 비틀거리며 몰려들어도
아무도 실컷 마시지 못하였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마름병과 깜부기병으로 너희를 치고
너희 정원과 포도밭을 황폐하게 하였다.
또 너희 무화과나무와 올리브 나무는 메뚜기 떼가 먹어 치
웠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너희에게 이집트 흑사병을 보내고
너희 젊은이들을 칼로 죽였으며 딸들은 잡혀가게 하였다.
또 너희 진영의 악취가 올라와서 너희 코를 찌르게 하였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 하느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뒤엎은 것처럼
너희를 뒤엎어 버리니
너희가 불 속에서 끄집어낸 나무토막처럼 되었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내가 너에게 이렇게 하리라.
내가 너에게 이렇게 하리니
이스라엘아, 너의 하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여라."
 
영광송
 
13  보라, 산을 빚으시고 바람을 창조하신 분
당신의 뜻을 사람에게 알려 주시는 분
아침 노을을 어둠으로 만드시는 분
땅의 높은 곳을 밟고 가시는 분
그 이름 주 만군의 하느님이시다.
 
이스라엘을 위한 애가
 
5
 
1  "이스라엘 집안아, 이 말을 들어라.
내가 너희를 두고 부르는 이 애가를,
 
처녀 이스라엘이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구나.
제 땅에 내던져졌어도
일으켜 줄 사람 하나 없구나.
 
-정녕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집안에서
천 명이 출정하던 성읍은
백 명만 남고
백 명이 출정하던 성읍은
열 명만 남으리라."
 
삶이냐 죽음이냐
 
4  정녕 주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집안에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나를 찾아라. 그러면 살리라.
너희는 베텔을 찾지 말고
길갈로 가지 마라.
브에르 세바로 건너가지도 마라.
길갈은 반드시 포로로 잡혀가고
베텔은 페허가 되리라.
 
너희는 주님을 찾아라. 그러면 살리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불처럼 들이쳐 요셉 집안을 삼켜 버리
리니
베텔에는 그 불을 끌 자 없으리라.
 
아 너희, 공정을 쓴흰쑥으로 만들어 버리고
정의를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자들아!"
 
영광송
 
8  묘성과 오리온 자리를 만드신 분
암흑을 아침으로 바꾸시고
낮을 밤처럼 어둡게 하시는 분
바닷물을 불러올리시어
땅 위에 쏟으시는 분
그 이름 주님이시다.
 
그분께서는 강한 자 위로 파멸이 번뜩이게 하시고
그 파멸이 요새를 덮치게 하신다.
 
경고
 
10  그들은 성문에서 올바로 시비를 가리는 이를 미워하고
바른말 하는 이를 역겨워한다.
 
너희가 힘없는 이를 짓밟고
도조를 거두어 가니
너희가 다듬은 돌로 집을 지어도
그 안에서 살지 못하고
포도밭을 탐스럽게 가꾸어도
거기에서 난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
 
정녕 나는 너희의 죄가 얼마나 많고
너희의 죄악이 얼마나 큰 지 알고 있다.
너희는 의인을 괴롭히고 뇌물을 받으며
빈곤한 이들을 성문에서 밀쳐 내였다.
 
그러므로 신중한 이는 이러한 때에 입을 다문다.
때가 악하기 때문이다.
 
너희는 악이 아니라 선을 찾아라.
그래야 살리라.
그래야 너희 말대로
주 만군의 하느님이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공정을 세워라.
어쩌면 주 만군의 하느님이
요셉의 남은 자들에게 자비를 베풀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주 만군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광장마다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거리마다 '아이고 아이고!' 하리라.
사람들은 농부들을 불러 통곡하게 하고
곡꾼들을 불러 곡하게 하리라.
 
포도밭마다 곡소리가 터져 나오리니
내가 너희 가운데를 지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주님의 날
 
18  불행하여라.
주님의 날을 갈망하는 자들!
주님의 날이 너희에게 무슨 득이 되느냐?
그날은 어둠일 뿐 결코 빛이 아니다.
 
사자를 피해 도망치다가
곰을 만나고
집 안으로 피해 들어가
손으로 벽을 짚었다가
뱀에게 물리는 것과 같으리라.
 
주님의 날은 어둠일 뿐 빛이 아니지 않으냐?
불빛이라고는 전혀 없이 캄캄할 뿐이다.
 
이스라엘의 예배를 배척하시다
 
21  "나는 너희의 축제들을 싫어한다. 배척한다.
너희의 그 거룩한 집회를 반길 수 없다.
 
너희가 나에게
번제물과 곡식 제물을 바친다 하여도 받지 않고
살진 짐승들을 바치는 너희의 그 친교 제물도 거들떠보지
않으리라.
 
너희의 시끄러운 노래를 내 앞에서 집어치워라.
너희의 수금 소리도 나는 듣지 못하겠다.
 
다만 공정을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가 광야에서 지낸 사십 년 동안
나에게 희생 제물과 곡식 제물을 바친 적이 있느냐?
 
너희는 스스로 만든
너희 임금 사쿳 상과
너희 별 신 케완 상을 짊어지고 가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다마스쿠스 너머로 유배를 보내리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 이름 만군의 하느님이시다.
 
흥청거리는 지도자들
 
6
 
1  불행하여라. 시온에서 걱정 없이 사는 자들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 놓고 사는 자들
으뜸가는 나라의 귀족들!
그들에게 이스라엘 집안이 의지하러 가는구나.
 
너희는 칼네로 건너가서 살펴보아라.
거기에서 큰 하맛으로 갔다가
필리스티아인들의 성읍 갓으로 내려가 보아라.
너희가 그 왕국들보다 더 나으냐?
너희의 영토가 그들의 영토보다 더 넓으냐?
 
너희가 재앙의 날은 밀어내려 하면서도
폭정은 끌어당기는구나.
 
그들은 상아 침상 위에 자리 잡고
안락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양 떼에서 고른 어린 양을 잡아먹고
우리에서 가려낸 송아지를 잡아먹는다.
 
수금 소리에 따라 되잖은 노래를 불러 대고
다윗이나 된 듯이 악기들을 만들어 낸다.
 
대접으로 된 포도주를 퍼마시고
최고급 향유를 몸에 바르면서도
요셉 집안이 망하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이 맨 먼저 사로잡혀 끌려가리니
비스듬히 누운 자들의 흥청거림도 끝장나고 말리라.
 
무서운 징벌
 
8  주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걸고 맹세하셨다.
주 만군의 하느님의 말씀이다.
"나는 야곱의 자만을 역겨워하고
그 성채를 싫어한다.
나는 성읍과 그 안의 모든 것을 넘겨 버리리라."
 
한 집에 열 사람밖에 남지 않는다 하여도 그들마저 죽을 것이다.
 
죽은 이를 불사르려고 온 친척이 그 집에서 시체를 꺼내 가면서, 그 집 가장 안쪽에 있는 사람에게 "또 있느냐?" 하고 물으면 그는 "없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그 친척이 "쉿! 주님의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된다." 하고 말할 것이다.
 
보라, 주님께서 명령하신다.
그분께서 큰 집을 박살내시고
작은 집을 조각내시리라.
 
뒤틀린 공정과 정의
 
12  말이 바위 위를 달릴 수 있느냐?
소를 부려 바다를 갈 수 있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공정을 독으로,
정의의 열매를 쓴흰쑥으로 만들어 버렸다.
 
무익한 승리
 
13  너희는 로 드바르에서 기뻐하며, "우리가 우리 힘만으로 카르나임을 차지하지 않았느냐?" 하는구나.
 
이스라엘 집안아
주 만군의 하느님의 말씀이다.
내가 지금 너희를 거슬러 한 민족을 일으킨다.
그들은 하맛 어귀에서 아라바 마른내까지
너희를 억누르리라.
 
첫 번째 환시:메뚜기 떼
 
7
 
1  주 하느님께서 나에게 이러한 것을 보여 주셨다. 그분께서는 두 번째 그루 곡식이 올라오기 시작할 무렵에 메뚜기 떼를 빚고 계셨다. 그 그루 곡식은 임금에게 바치는 수확 다음의 두 번째 것이었다.
 
메뚜기 떼가 땅의 풀을 모조리 먹어 치웠을 때, 내가 이렇게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제발 용서하여 주십시오. 야곱이 어떻게 견디어 내겠습니까 ? 그는 참으로 보잘것 없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마음을 돌이키셨다. 그리고 "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두 번째 환시 :불
 
4  주 하느님께서 나에게 이러한 것을 보여 주셨다. 주 하느님께서 심판하시려고 불을 부르시니,그 불이 커다란 심연을 삼키고 들녘도 삼켜 버렸다.
 
그때에 내가 이렇게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제발 멈추어 주십시오. 야곱이 어떻게 견디어 내겠습니까? 그는 참으로 보잘것 없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뜻을 돌이키셨다. 그리고 "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고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세 번째 환시:다림줄
 
7  그분께서 나에게 이러한 것을 보여 주셨다. 다림줄을 드리워 쌓은 성벽 곁에 주님께서 다림줄을 손에 들고 서 계셨다.
 
주님께서 나에게 "아모스야, 무엇이 보이느냐?" 하고 물으시기에, 내가 "다림줄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내 백성 이스라엘 한가운데에 다림줄을 드리우려고 한다.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그냥 지나쳐 버리지 않겠다.
 
이사악의 산당들은 황폐해지고
이스라엘의 성소들은 폐허가 되리라.
내가 칼을 들고 예로보암 집안을 거슬러 일어나리라."
 
아모스가 베텔에서 쫓겨나다
 
10  베텔의 사제 아마츠야가 이스라엘 임금 예로보암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아모스가 이스라엘 집안 한가운데에서 임금님을 거슬러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그가 하는 모든 말을 더 이상 참아 낼 수 가 없습니다.
 
아모스는 이런 말을 해 댑니다.
'예로보암은 칼에 맞아 죽고
이스라엘은 제 고향을 떠나 유배를 갈 것이다.''
 
그런 뒤에 아마츠야가 아모스에게 말하였다. "선견자야, 어서 유다 땅으로 달아나 , 거기에서나 예언하며 밥을 빌어먹어라.
 
다시는 베텔에서 예언을 하지 마라. 이곳은 임금님의 성소이며 왕국의 선전이다."
 
그러자 아모스가 아마츠야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예언자도 아니고 예언자의 제자도 아니다. 나는 그저 가축을 키우고 돌무화과나무를 가꾸는 사람이다.
 
그런데 주님께서 양 떼를 몰고 가는 나를 붙잡으셨다. 그러고 나서 나에게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이제 너는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너는 '이스라엘을 거슬러 예언하지 말고
이사악의 집안을 거슬러 설교하지 마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 아내는 이 성읍에서 창녀가 되고
네 아들딸들은 칼에 맞아 쓰러지며
네 땅은 측량줄로 재어 나누어지고
너 자신은 부정한 땅에서 죽으리라.
그리고 이스라엘은 제 고향을 떠나
유배를 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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