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노망이 아니고서 시리...

인쇄

최정숙 [woojuin114] 쪽지 캡슐

2001-09-10 ㅣ No.2355

오늘 정숙이 기분이 내내 찜찜합니다. 오늘 아침에 장난을 친것이 맘에 걸립니다.

점심을 먹으러 중국집엘 갔는데..거기서 아는 분을 만났습니다.

점심을 잘 먹구나서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그분에게 "잘먹었습니다." 인사를 하고 우리의 계산을 그분이 계산한다고 하고 나간다면 얼마나 잼날까...그분이 계산하러 카운터로 가셨을때 얼마나 황당할까하고 생각을 하니...이렇게 하지 않으면 미칠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고 또 그렇게 하였습니다.

아~~~ 이 얼마나 어쳐구니가 없는 일입니까?? 이 나이에...

오늘은 앞머리의 모습때문만이 아닌 나의 내면의 모습에 더욱 우울함을 느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기를 하려고 무척 애를 썼는데 아직은 먼 듯합니다.

나의 그 잠깐 상상의 행복때문에 그분의 입장은 말이아니었을 것입니다.

 

종말 허리굽혀 사과드립니다.

다음부턴 좀 더 배려해가며 장난을 치겠습니다.

죄송해용~~~넙죽

 

 



3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