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위가 식용류에 빠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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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숙 [woojuin114] 쪽지 캡슐

2001-09-28 ㅣ No.2391

정숙이는 수요일(27일)에 정말 맛난것을 먹었습니다. 음하하하

문제는 한꺼번에 먹을 기회가 왔다는것이었지요.

아침에 일나자마자 얼릉 성당으로 가서 미사를 보았습니다. 어제 성희언니가 토스트를 해준다고 약속을 했던지라...

미사가 끝나고 언니의 쇼핑백속에 가득 빵을 본 순간부터 어찌나 행복하던지...정숙이는 하나씩 호일로 곱게 포장된 토스트 두개를 먹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언니가 신부님께 토스트 한개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토스트를 받은 신부님의 눈길이 토스트가 많이 들어있는 쇼핑백을 떠나지 않으면서, 뭐 손님이 오시고 입은 많은데...어쩌고 하시는거지 뭡니까. 맘 약한 언니가 덜렁 정숙이것을 신부님께 드리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원래 신부님꺼였던 토스트를 들고 맘을 달래며 성당을 나가자마자 승식군이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있지뭡니까. 집앞에도 마을버스가 있는데 왜 여기까지 와서 타는지...성희 언니는 제것을 승식군에게 주고야 말았습니다. 시무룩해진 정숙이는 언니집으로 가서 먹기로 했는데 집앞에서 성희언니의 언니를 만나서 함께 토스트를 먹었습니다. 진~~~짜 맛나게 먹었습니다. 토스트를 먹자마자 성희언니의 언니가 하시는 말씀이 스파게티가 드시고 싶다는 거였죠. 그래서 토스트를 먹자마자 어떻게 먹느냐고 물으니깐 우리자매를 아직 모른다고 하시며 이대의 스파게티아를 갔습니다. 정말 성희언니 자매와 정숙이는 용감하게 먹었습니다. 꺼억~~

너무나 배부른 정숙이 집에들어와 엄마가 드시는 라면을 거들었습니다. 속이 너무 웽해서...글고 친구가 핸드폰을 주면서 맛난것을 사준다고...이런기회가 늘 오는것이 아니기에 낼름 따라갔습니다. 그곳은 피자 전문점 이더군요. 좀은 비싼곳이었으며 쿠폰을 사용했기에 다른선택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피자 한조각을 넘 힘들게 먹었고 친구는 못먹는다고 구박하고...

결국 집에와서 소화제를 먹었습니다.

지금은 남기고 온 이모든 것들이 생각이 납니다.

하루에 한건씩 이런 맛난것을 먹는다면 정말 좋을텐데...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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