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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더 쉬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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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진 [jioseph] 쪽지 캡슐

2000-02-19 ㅣ No.614

2000220일 연중 제7주간 주일

 

이사야서 43,18-19.21-22.24ㄴ-25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지나간 일을 생각하지 말라. 흘러간 일에 마음을 묶어 두지 말라. 보아라, 내가 이제 새 일을 시작하였다. 이미 싹이 돋았는데 그것이 보이지 않느냐? 내가 사막에 큰 길을 내리라. 광야에 한길들을 트리라.

내가 친히 손으로 빚은 나의 백성이 나를 찬양하고 기리리라.

야곱아, 너는 나를 찾지 않았다.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정성을 쏟지 않았다.

너는 죄를 지어 나의 화를 돋우었고 불의를 저질러 나의 속을 썩였다. 네 죄악을 씻어 내 위신을 세워야겠다. 이 일을 나밖에 누가 하겠느냐? 너의 죄를 나의 기억에서 말끔히 씻어 버리리라."

 

 

마르코 복음 2,1-12

며칠 뒤에 예수께서는 가파르나움으로 가셨다. 예수께서 집에 계시다는 말이 퍼지자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마침내 문 앞에까지 빈틈없이 들어섰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계셨다.

그 때 어떤 중풍 병자를 네 사람이 들고 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수께 가까이 데려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예수가 계신 바로 위의 지붕을 벗겨 구멍을 내고 중풍 병자를 요에 눕힌 채 예수 앞에 달아 내려보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하고 말씀하셨다.

거기 앉아 있던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 사람이 어떻게 감히 이런 말을 하여 하느님을 모독하는가? 하느님말고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중얼거렸다.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느냐?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하는 것과 '일어나 네 요를 걷어 가지고 걸어가거라.'하는 것과 어느 편이 더 쉽겠느냐? 이제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사람의 아들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 그리고 나서 중풍 병자에게 "내가 말하는 대로 하여라. 일어나 요를 걷어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중풍 병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떡 일어나 곧 요를 걷어 가지고 나갔다. 그러자 모두들 몹시 놀라서 "이런 일은 정말 처음 보는 일이다."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여러분은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하는 것과 '일어나 네 요를 걷어 가지고 걸어가거라.'하는 것과 어느 편이 더 쉬울 것 같습니까?

하하, 어렵지? 그러나... 어린이들은 쉽게도 맞히더군요. ㅠㅠ

"죄를 용서받았다는 것은 말만 하면 되잖아요?"  요즘 얘들 참 영특하죠?

그러면 사랑한다는 것과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무엇이 더 쉬울까요?

맞추었습니다!

그러면...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과 믿음을 실천하는 것 중에는 무엇이 더..

, !(못맞추면 '뭐뭐' ^ ^).

오늘 복음에서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친구를 예수님 앞에 데려간 네명의 친구들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친구에 대한 사랑을 실천으로 옮긴 사람들입니다.  믿음과 사랑의 실천은 그들에게 하느님 은총의 결실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사랑과 믿음은 머리와 마음만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과 사랑은 참된 것이 아닙니다. 참되지 않은 것은 결실을 거두지 못합니다.

참된 행복과 거짓 행복의 두 갈래 길에서 여러분은 어떤 길을 선택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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