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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사랑의 편지중..(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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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연 [anes2] 쪽지 캡슐

2000-10-09 ㅣ No.3092

사람 앞에 서기만 하면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얼굴이 홍당무가 되는,

부끄러움과 수줍음을 잘 타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이런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그는 친구도 없고

남의 집에도 가지 못하고

늘 외롭게 지냈습니다.

 

그는 "이렇게 소심하게 살면서

평생을 나약하게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한 번뿐인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자

과감하게 자신을 알리기로 결심했습니다.

 

먼저 만나는 사람에게

미소를 머금고

인사부터 하고는 상대편을

칭찬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은 멋있는 분이군요."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런 말에

그를 만나는 사람마다

행복해했고, 좋아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는

적극적인 사람으로 변모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영국의 달변가요, 시인이요,

극작가인 버나드 쇼입니다.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면 자신이 달라집니다.

 

<지하철 사랑의 편지 中 조승희 / 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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