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친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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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 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열어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유안진 ’우리를 영원케 하는 것은’
친구가 그리운 날 입니다 글에서 나오는 친구처럼... 그런 친구를 사귀어야 겠습니다 아니 그런 친구가 되어야 겠습니다 우리모두...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우리모두 잊혀진 얼굴들 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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