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성당 게시판

먼길 온 후배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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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온 [rimbo] 쪽지 캡슐

2000-02-06 ㅣ No.287

오늘 또 눈 이 왔습니다.

 

         먼길 온 후배를 생각하며....

 

      어제 밤부터 내린 눈이 아침까지 하얗게 쌓여 있습니다.
      전번 크리스 마스에도 눈이 와서 white christmas 였는데, white sul을 맞았습니다.
      일전에도 그런 글을 남겼었는데, 눈이 오면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연휴의 몇 일 동안 게으름에 몸을 맡기고 동생과 시체게임을 했습니다.
      한참을 기분 좋은 음악과 함께 몸도 흔들어 보고 슬슬 낼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음악에 맞추어 자판을 눌러도 보고 노래도 따라해 보고 한가한 좋은 날입니다.

      

      그저께 먼길을 온 후배와 시간을 갖았습니다.  
      가끔씩 그 친구의 눈(eye)을 보고 있다보면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자신만의 속내를 이야기 해 준다는 것.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는 내 자신인데, 따뜻한 그 사람의 인간 내음이 생각납니다.
      적당한 시간까지 술잔에 떨어지는 별을 헤었습니다.
      아침에 조용한 노래 몇 곡을 들었는데  그 친구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 중에 이수영 [ I believe ] 라는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노래의 제목처럼 저는 그 친구를 믿습니다.
      힘든 모습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넉넉한 가슴을 펴 나갈 수 있다고...
      그리고 작은 미소와 기다림이 있을 거라는 걸 ...
      펑펑 내리던 눈이 그 친구의 가슴속에도 내려 포근히 감싸주고
      생활의 배경이 되는 성장의 여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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