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TV에서 본 용산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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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godandme] 쪽지 캡슐

2001-03-09 ㅣ No.2262

오늘 우연히 보지도 않던 드라마 "순자"를 보았습니다. 그것도 끝부분...

 

채널 돌리다 갑자기 영화시상식 장면이 나오자 진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드라마였더라구요. ^^

 

마지막회였는데, 엔딩씬 장소가 다름아닌 "용산 성당"!

 

같이 보던 엄마와 저는 "우와! 우리 성당이얌!" 난리 아니었습니다.

 

우리 성당은 방송국과 가깝기도 하고 한적해서 촬영하기도 좋으며,

 

또한 경관이 뛰어나기에 예전부터 이미 방송을 타온 성당이지만

 

오늘의 장면은 무려 5분 이상이었다고 기억됩니다! 크~

 

입구에서부터 신자석, 스테인드 글라스 창, 제대에 이르기까지~

 

제대엔 초가 타고 있었으며 장식 상태는 아주 양호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저런 분위기가 성당이구나’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였지요.

 

성가대 자리며 유아방까지 나온 것은 용산성당 방송이래 첨인 것 같습니다. ^^헤헤

 

순자를 뒤로 한채 냉정히 돌아 선 남자는 동굴의 성모상 앞으로 지나 뛰쳐 나갔지만

 

엄마와 저, 우리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곳으로 가봤자 문은 위, 아래뿐이었음을...^^

 

그걸 보며 우리는 "순자야! 계단으로 앞질러 가! 주차장은 위야!" 하며 흥분하였지요.

 

드라마 내용은 궁금하지도 않은채...

 

암튼 마지막 씬이라 그런지 무척이나 오래 잡혔습니다. 그려...

 

그리고 끝까지 자막에서나마 장소협찬으로 성당 이름을 보고 팠던 엄마와 저는

 

다음 드라마 프로 소개와 광고를 다 보는 수고를 아끼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장소협찬으로 "마포 용산 성당" 크하~!

 

엄마와 저는 박장 대소를 하였지요..."마포 용산성당이래...."하며...

 

우리 성당은 신자가 마포와 용산에 두루 있음에도 행정구역상 용산에 해당하며

 

그 이름도 용산 성당이라 하기에...앞에 마포가 붙은 것이 무척이나 우스웠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론 통쾌한 기분!

 

수십년 동안 마포에 살아오면서 그리고 용산성당을 꽤 오래 다녀오면서

 

용산성당이란 이름에 밀려 마포인들은

 

남들이 보기에 멀리 성당을 다니는 것처럼 여겨졌었는데...방송에 "마포"라 나오다니요...

 

예전에 있던 신용협동조합이름도 "용마신용협동조합"으로 기억하는데.

 

암튼 마포가 먼저 나오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

 

(갑자기 월드컵 명칭을 JAPAN KOREA 이냐 KOREA JAPAN냐 하던 일본일들이 생각나네요...)

 

암튼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광고 후 우리는 마지막까지 "순자"대단원의 막,

 

클로징 씬에서 또 한번 용산을 보았습니다.

 

흥분에 또 흥분! ^^

 

이렇게 그리던 용산성당...이 달 말이면 저 다시 도화동으로 이사갑니다.

 

그러면 용산으로 미사를 다닐 수 있겠지요.

 

그 날이 무척이나 기다려집니다.

 

2년동안 그리움의 몸살로 게시판만 두리번 거렸었는데...^^

 

온라인상으로 용산주보 보고 싶다고 했다가

 

어처구니없이 욕도 먹었었는데...

 

암튼 암튼....부활은 용산에서 보내게 될 것 같아...흥분됩니다.

 

야심한 밤 겅부(공부)는 안되고 성당 제대만 생각하다 요러콤 몇자 남깁니다.

 

보신 분들 함께 즐거웠었기를....^^

 

 

 

 

(혹시, 주임 신부님께선 촬영 당시 제의방이나 기타 어느 곳에서 넌지시 순자 보시며

 

즐거워 하시진 않으셨을까 의심하여 봅네당....................넝담이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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