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더 좋은 사람이 있다면 한번 나와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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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1-03-30 ㅣ No.2316

 

 

 

 강론 말씀중에 강 신부님께서 학창 시절 가장 존경했던 신부님이

 

김철규(바르나바) 신부님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분은  강직하시고  정치에도 관심? 이 많으셨는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종종 세간으로 부터 지목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당시에 고등학생이셨던 강신부님은 그런 분을 알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더불어 그 분이 대단했기에 당신도

 

대단한 느낌을 가지셨다고 하시더군요.

 

단테의 신곡을  예를 들으실때 이미 저는 강 신부님의

 

말씀보다 짧은 순간에

 

신곡에 들어가기 시작했답니다,.

 

단테(1265-1321)이탈리아의 시인

 

그는 첫눈에 반한 아름다운 소녀를 잊을 수 가 없어서

 

문학 작품에 영원히 살게 했다고하지요.

 

베아트리채를 처음 만난 순간  " 그때부터 사랑이 내

 

영혼을  완전히 압도했네"라고 시집 (신생)에 적었다고

 

합니다.

 

 그리도 사랑했던 베아트리체가 역시 집안에서 점 찍어

 

놓은 시모데네 바르디라는 청년과 결혼을 하여 불행하게

 

스물네살 젊은 나이에 죽게 되자 단테의 16년동안 쌓아

 

올린 사랑의 탑은 무너지고  말았는가 봅니다.

 

단테는 두 사람의 인생이 엇나간 과정과 부고를 전해들은

 

날을 묘사하며, 그 녀가 죽은 뒤 고통스런 마음으로 쓴

 

몇편의 시도 덧 붙입니다.

 

작품에 마지막 장에서 단테는 맹세를 한답니다.

 

 "그녀에 대한 내 참담한 심정이 이것으로 마무리 될 수는 없다 내 시는 이전에

 

존재한 적도 없고 앞으로 오지 못할 정도로 열렬하고 숭고하리.

 

 그것을 쓰기 전까지 그녀에 대해 아무것도 쓰지 않으리."

 

이 맹세는 그 유명한 (신곡)으로 실현 되었다고 합니다.

 

1307년 (42세)에 집필을 시작하여 13년에 걸쳐 완성한 뒤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신부님이  단테 신곡 이야길 꺼내신건 첫 사랑 "

 

베아트리체 " 때문이 아니였다는걸 깨닫는 순간은 " 지옥"

 

이란 단어가  나오면서 부터 제 머리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강론 말씀에 집중하게 되었지 뭡니까...

 

하느님을 만나고  본 사람들이 있다하지만 정말 일까요?

 

진정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은 " 성서 안에서..’ 성서

 

속에서 주님을 뵐 수있다고  하시더군요.

 

다른 곳에서, 다른 길에서도 볼 수 도 있겠지만 성서는

 

바로 가는 길, 바로 뵙는 길 인데  그 길이 아닌 빙빙

 

돌아서 가면  잘못 볼 수도 있다고 하셨답니다.

 

우리는 세속적으로 유명한 분과 식사 한번 나눈 간단한

 

사실을 가지고도 남에게’내가 세상에서 알아주는 누구와

 

식사를 했지....." 하며 많은 사람에게 무용담 처럼

 

기회가 될때 마다 이야길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곧잘 쓰는 " 우리 아버지가 누군데..  아 ~ 우리

 

사돈의 팔촌이 한 끗발하지!!! 등등 남 잘 난 멋에 나도

 

잘나 보이는줄 착각을 하는 속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이 (예수님) 이 대단하시기에 우리도

 

대단하다는  그런 것은 한번도 생각 안하고 사는것

 

같다고하시더군요.

 

다른 세속적인 것에서만  허용되는 인간적인 " 남 잘난

 

멋에 나도 잘 났다!" 가 되나 봅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이 자신들이 얼마나 위대한 분을 알고

 

있는지 자신들은 감동이 물 밀듯한 벅찬 마음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분이 어떤 분이지 모르기에  ...

 

그렇게 친구처럼 좋고 편한 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게 있으면 해결이 안되는 문제가 있으면 언제나

 

곁에 있어 들어주고 도와주는 친구 같은 그 분을 찾는게

 

아니라  이름도 모르고  알지도  못하는  점쟁이나

 

무당을 찾아 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언제나 한결 같은 친구를 배반 , 배신하고 엉뚱한 생활을

 

하기도 하는게 우리인가 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달려 가면 맞아주시는  그 분을  

 

알고 있다는 것을 자랑ㅡ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초대교회의 성도들 처럼 물 밀듯이 몰려오는 감동으로

 

주님을 믿지 않으면 껍질만 믿는 그런 믿음이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주님, 그분을 만나고 있는지

 

요한 복음을 읽으면서 깨달아야 한다고 하셨답니다.

 

요한 복음은  그 분이 어떤 분인지 끈임없이 이야기 해

 

준다고 하십니다.

 

요한 복음은 신앙고백서 이며 신앙 고백의 전체라고

 

합니다.

 

아마 . ..

 

 저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예수님 보다 더 좋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혹, 있다면 한번 나와 보라구 하시던지요..

 

 그리고 미사시간에 돌 굴러가는 소릴 옆사람이

 

들었을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도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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