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정의/사랑] 명주와 삼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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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나이 많으신 어르신께서 제게 나이가 얼마나 됐냐고 물으신 적이 있습니다. "올해 스물 여덟됐습니다." 이렇게 대답하고보니 제가 어느새 어릴적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멀게 느껴지던 나이에 도달했음을 느끼게 되네요...
"음... 결혼할 때가 되었군요, 서른 넘기 전에 꼭 결혼하세요..." "예... 해야죠..."
"사람 너무 고르지 말아요... 적당한 사람 나타나면 결혼하세요, 서른은 넘지 않도록..."
(서른 넘길 생각 없습니다... 저도 이젠 결혼해야죠...^^)
그리고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명주 고르려다가 삼베 고른다는 얘기가 있어요..."
저는 그저 주님께서 마련해 놓으신 명주를 찾고 있을 뿐이거든요... 삼베일리가 없지요... 평생 명주라고 생각하면서 살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