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기분좋은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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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근 [soonding] 쪽지 캡슐

2001-09-11 ㅣ No.5134

그렇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분좋은 바람이 불고있네요,

한낮이야 약간 더울지는 모르겠지만 계절이 또한번 지나감을 느낄수가 있네요.

아~ 가을옷 장만하지 못하는게 조금 아쉽지만 먼지쌓인 남방 툴툴 턴다음 가방끈에 걸치고 나왔습니다. 입을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남방색깔만으로도 마음한켠이 따뜻해지네요.

재훈성, 그 술 더하지 못해 미련을 뚝뚝(쥘쥘~)흘리며 가시더니만 새벽거리를 해메셨다구요?

몸에는 않좋을지몰라도 정신건강에 좋은일 하셨네요, 요즘 하늘보면 정말 하늘볼맛 나거든요.

저녁엔 별이 그냥 눈으로 쏟아지질않나 새벽녘엔 잠실대교 저쪽에서부터 자주빛으로 환해지는, 저 윗분의 굉장한 색채감각을 느낄수 있거든요, 그런데 연변에서는 이런 가을하늘이 하늘도 아니람돠.200년 묵은 잠자리가 날아다니는걸 봐야 진짜 가을하늘이구나 한담돠.

가을은 가을이네요, 어제 성찬이랑 조깅약속 지키질 못해서 새벽녁에 한강엘 나가봤는데 하늘 보느라 정신없어서 제대로 뛰질 못했거든요. 가을은 가을이네요, 좀전에 수업듣다 아리아공연 티켓을 얻었답니다. 가곡과 아리아의밤, 가을은 가을이네요... 이런 모든 아이템들이 정겹게 느껴지니까요. 커피나 한잔하러 나갈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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