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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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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균 [maverage] 쪽지 캡슐

1999-06-19 ㅣ No.745

안녕하세요? 전 very well하게 잘 있답니다. 여기 대전도 이제 시험이 다 끝나고 다시 예전의 한산한 도서관으로 돌아왔답니다. 인권이형을 화면에서 다시 만나는 군요. 잘 계셨나요? ^^ 오늘은 아침에 눈을 떠보니 기분이 별로 안좋아서 11시까지 잤답니다. 백수의 장점이라고나 할까..... -- 요즘은 자리쟁탈전이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 하나는 없어진 셈이죠.^^ 고향에 돌아온지 만 2달이 넘어갑니다. 그동안 많이 달라진 것은 제 몸무게라고 할 수 있죠. ^^ 짐 싸고 집에 온 절 보신 어머니께선 얘가 왜 이리 부어서 왔냐시더군요. 당시에 제 남동생이 복용하던 건강보조식품을 제게 먹으라고 하시더군요. -- 내 몸상태가 그 지경인가 하는 생각에 처음엔 완강히 거부했는데 결국엔 먹기 시작했습니다. T.T 복용법은 점심 한 끼를 거르고 대신 약품을 먹는거죠. 무슨 알약과 함께 그 효과인지 아님 다른 때문인진 몰라도 1개월 복용 후 3kg이 빠졌습니다. 어머니께선 요즘 저를 체중계에 올려 놓아 보는 재미에 사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원래 살을 빼려면 두 끼 굶고 그 약품을 먹어야 하는데 그건 우선 시험을 끝내고 해보기로 했습니다. -- 모르모토가 된 기분입니다. 남들은 시험 끝나면 홀가분하겠다 말하지만 전 솔직히 두렵습니다. T.T 어머니께선 군대 보내기전에 몸무게 70으로 만들어야 하신다며 평소에는 저와 지나칠 때마다 배 좀 보자 하신답니다. --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는 착한 아들이 될려고 노력하는 저는 오늘도 주린 배를 부여잡고 물 배를 채운답니다. T.,T 다음 번엔 오락실 얘기를 써볼랍니다. ^^ 모두들 건강히 안녕히 계십시요. p.s. 한화 이글스가 4연승을 했답니다. 오늘은 안타깝게 1점차 역전당하는 것까지 봤는데.... 정민철 선발에 구대성 마무리가 현재 우리 프로야구의 최고 계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한화 이글스 팬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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