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하늘을 보고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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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JJIN] 쪽지 캡슐

2000-08-18 ㅣ No.1861

요즘들어 자주 하늘이 눈에 들어 옵니다.

특히 아침 하늘이요.

결혼전에 하늘을 무척 좋아했습니다.(지금도 좋아하고 있지요)

회사 구조상 인쇄물을 인쇄부에 건네주려면 자주 건물 밖으로 나가게되는데

그 때마다 하늘을 쳐다 봅니다.

한마디로 틈만 나면 하늘을 보았지요.

기분이 나쁠때 하늘을 보면 위로가 되고,

기쁠때, 즐거울때 하늘을 보면 기쁨은 더 커지고 더욱더 즐거워 지지요.

또 깨끗한 유리에 비친 하늘을 보신적 있나요?(정말 예쁜데)

많은 사람들이 하늘을 좋아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구름한 점 없는 맑은 하늘보다도

투명하고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펼쳐져 있는 하늘을 좋아해요.

이렇게 좋아하던 하늘을 결혼하면서 잊어버렸습니다.

왜 그랬는지.

그런데 요즘들어 그 예쁜 하늘이 자꾸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토록 하늘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곳에 아버지께서 계신까닭일까요(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퇴근해야 겠네요.

그럼 다음주에 또 만나요.

평화를 빕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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