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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윤오빠의 생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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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경 [cecil9] 쪽지 캡슐

1999-11-29 ㅣ No.188

어제는 청년성가대 부단장이신

장경윤 라파엘 형제님의 생일이었다는군요.

 

오빠 생일 축하해. 사실 나도 어제 미사끝나고 같이 오빠 생일 파티겸 뒤풀이를 가고 싶었어. 정말이냐고? 아, 물론이야. 좀 믿어봐. 근데 도서관에 책을 다 펼쳐놓고 미사갔던 거라서.. 어차피 도서관에 올라가야 했고 -오빠도 알잖아. 사석정리 당하면.. 아.. 무진장 골치 아파지지.- 게다가 내가 시험이 이주가 채 안남아서 말이야... 변명이 길군.

좌우지간.. 어쨌든.. 생일 축하해. 선물? 아, 우리 사이에 뭐 그런걸 다... 그렇지?

그리고.. 오빠 괜찮은 사람이야. 아, 그럼~ 내가 왜 전에 충고 한마디 했었지? 그 점만 보완하면.. 뭐.. 오빠야, 끝내주지. 정말이냐고? 아, 그렇다니까.. 오빠는 내 말은 무지 안 믿더라.  

한 해가 다 저물어간다. 올해는 오빠의 많은 소망들과 계획들이 잘 지켜졌는지.. 모르겠네.. 대림기간이니만큼 좀 더 진지한 성찰과 준비의 시간들이었으면 해. 오빠한테나 나한테나, 성가대 단원들 모두에게..

내년은 새천년이 시작되는 해, 그리고 대희년이니까, 오빠에게도 행복한 한해가 될거야. 그러니까.. 준비 잘해봐. 내년에는 오빠한테 딱 맞는 좋은 여자친구하나 생기길.. 내 기도하지. 내 밀어줄께.

그럼, 다시 한번 오라버니의 생신을 축하하면서.. 이만 줄여보지. 시험끝나면 술한잔 하자고?  아, 물론이지. 그러자고.. 그러자고..

그럼 담에 봐. 잘 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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