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루가 11,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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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0-07-26 ㅣ No.2839

 

눈은 몸의 등불

33  "등불을 켜서 숨겨 두거나 됫박으로 덮어 두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둔다. 그래야 방안에 들어 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볼 수 있지 않겠느냐?

 

34  몸의 등불은 눈이다.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며 네 눈이 병들었으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다.

 

35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 아닌지 잘 살펴 보아라.

 

36  너의 온 몸이 어두운 데가 하나 없이 빛으로 가득 차 있다면 마치 등불이 그 빛을 너에게 비출 때와 같이 너의 온 몸이 밝을 것이다."

 

 

책망받은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

37  예수께서는 말씀을 마치시고 어느 바리사이파 사람의 저녁 초대를 받아 그 집에 들어 가 식탁에 앉으셨다.

 

38  그런데 예수께서 손씻는 의식을 치르지 않고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 바리사이파 사람은 깜짝 놀랐다.

 

39  그래서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닦아 놓지만 속에는 착취와 사악이 가득 차 있다.

 

40  이 어리석은 사람들아,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드신 것을 모르느냐?

 

41  그릇 속에 담긴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다 깨끗해질 것이다.

 

42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그 밖의 모든 채소는 십분의 일을 바치면서 정의를 행하는 일과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구나. 십분의 일을 바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이것도 실천해야 하지 않겠느냐?

 

43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즐겨 찾고 장터에서는 인사 받기를 좋아한다.

 

44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다. 사람들은 무덤인 줄도 모르고 그 위를 밟고 지나 다닌다."

 

45  이 때 율법교사 한 사람이 나서서 "선생님, 그런 말씀은 저희에게도 모욕이 됩니다" 하고 투덜거렸다.

 

46  그러자 예수께서는 "너희 율법교사들도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견디기 어려운 짐을 남에게 지워 놓고 자기는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는다.

 

47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너희의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미고 있다.

 

48  그렇게 해서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소행에 대한 증인이 되었고 또 그 소행을 두둔하고 있다.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였고 너희는 그 무덤을 꾸미고 있으니 말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가 '내가 그들에게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고 하셨던 것이다.

 

50  그러므로 이 세대는 창세 이래 모든 예언자가 흘린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1  잘 들어라. 아벨의 피를 비롯하여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살해된 즈가리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 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2  너희 율법교사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렸고 자기도 들어 가지 않으면서 들어 가려는 사람마저 들어 가지 못하게 하였다."

 

53  예수께서 그 집을 나오셨을 때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몹시 앙심을 품고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

 

54  예수의 대답에서 트집을 잡으려고 노리고 있었다.

 

 

*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할 줄 아는 용기가 진정한 용기입니다.  

첨부파일: 나의마~1.MID(2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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