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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빠샤 [moon8484] 쪽지 캡슐

1999-10-29 ㅣ No.819

게시판 이용자들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있네요.

 

저도 주일학교와 관련된 이들이 주류라고 생각이 들던게 사실입니다.

 

저 역시 그 부류(?) 중 한명이구요.

 

그래서 전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게 한편 멋적기도 합니다.

 

우리가(?) 너무 장악(?)하고 있으니

 

외부(?)에서 참여(?)하기가 쉽지는 않겠다는 점,

 

십분 공감하고도 남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제가 게시판에 들어온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짧은 기간동안 묘한 습성 하나가 무섭게 저를 장악 하더군요.

 

건 뭐냐...

 

글을 올릴때 무지하게 조심(?)스러워 하게 된다는 점 입니다.

 

누가 강요한것도,

 

누가 제게 눈치를 준것도,

 

더우기 그 누구도 제 글에 이렇다할 토를 단적도 없는데......

 

저는 마치 제 글들이 심의를 거치고 검열을 받아야 할 것만 같은

 

두려움(?) 같은게 생기더라 이겁니다.

 

지금 제가 올린 이 글도 보시면

 

유난히 많은 (?) 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냥 아무 이념같은건 없는데

 

괜히 전달이 꼬여 오해를 살까봐

 

저는 소심해지게 됩니다.

 

사실 그러다 보니 글을 올리는게 갈수록 어려워 지는군요.

 

어쩌면 주일학교 학생들이 점점 사라진것도

 

그런 이유가 조금은 있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윗사람은 충고 할수 있지만

 

아랫사람은 주로 충고를 들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가 되기 십상이니까요.

(십상인가? 쉽상인가? 컴맹에 문맹 성향도 좀 있씀다)

 

글쎄요......

 

어쩌면 좋을까요?

 

조심스러워 하느건 나쁜건 아닌데......

 

도대체 어떤기준으로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가 너무 막연합니다.

 

글라라님의 815번의 글을 읽으면서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뽕에게도 그런면이?......^^;;>

 

이제 연습장에 먼저 한번 써 보고 다시 읽어보고

 

알아서 심의도 하고 그리고 작성에 옮겨야 하는게 아닌가......

 

조금 끔찍해 지는군요.

 

고민해 봅시다.

 

우리의 고마운 게시판을 위해서.

 

 

PS. 청소년 여러분!

    아니 이곳에서는 주일학교 학생 여러분이 더 어울리겠군요.

    암튼......

    꼭 해 주고싶은 말이 있씀다.

    하지만 그 보다 먼저

    저는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청소년 백서에도, 교사십계명에도, 그러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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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의와 검열 까짓거 받으면 어떻습니까?

    그렇다고 않하면 안된다고 조PD도 그러잖습니까?

    (조PD 별루 라구요? 그럼 서태지가 한걸로 하죠 뭐.)

    얘길 들을라고 했는데 또 저만 이래라 저래라 했군요...

    하하!!

    전 교사지만 혼돈되긴 마찬가지 입니다.

    같이 한번 죽도록 헤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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