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루도비꼬의 메주고리예 제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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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호 [vico] 쪽지 캡슐

2001-06-27 ㅣ No.1723

둘째날 로마에서 있었던 일은 열흘후 다시 로마로 오게됨에 와서 쓰겠음. 이유는 신모 분과장님께서 서론이 너무 많다고 압력을 가해서임.그리고 글을 마니마니 올리질 안으면 무신 일이 발생해도 책음을 못지신다고 하셨음.그래서 너무 무쩌워서 길게 쓰겠음.

 

17:30분 크로아티아 스피릿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다시 고속열차로 공항에 와서 바로 티켓팅을 하였음.조금 늦었는데 직원이 ’행운’이라고 하더니만,연착이라고 함.

다시 나중에 이 비행기를 타게 되는데 무조건 연착임을 미리 알아 두시라,공산국가에서 사회주의로 된지가 얼마 않되어 승객에 대한 서어비스가,개판 오분 전(죄송)

입니다.그래서 식당에서 아이스크림을 핱으면서 시간을 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여야만 할 한국 순례팀이 도통 보이질 않는 겁니다.스피릿에서 메주고리예까정은 차로 족히 3시간은 가야 되는데 워쩐다냐? 에라 모리겠다 하고는 와인을 한 잔 시켜서 마시는데,저쪽에서 외국 신부님께서 음식을 기웃기웃 하시는 것이 아니겠는가? 신부님하고 친숙히 지내는 놀라운 재주(기도는 션치 않케 합니다만)를 가지고 있는 루도비꼬가 아닌갸벼, 잽쎄게 가서 영어로 인사를 하니까, 이 신부님께서 영어를 모린다고 하시지않나? 아르헨티나에서 오셨고,메주고리예로 가신다고 하신다.

워메 존거, 쪼께하는 에스파니아어로 마구 제 소개를 하니까, 일행있는 곳으로 안내를 하시고는 영적 지도자 ’에인젤’이라는 여성 분을 소개 해주십디다. 이분의 그런대로 영어를 들어 줄 만 해서 혼자왔고, 메주고리예는 첨이다. 하니까 너무 놀래더라구요. 그래서 10년 전부터 책을 통해서 알고, 어부인께서 작년에 다녀오고는 너무 좋아서 강력히 추천해서 가는 중이니, 메주고리예까지 버스를 태워 달라고 했습니다.

 

너무 흔쾌히 승락을 하면서 같이 있자고 ’아벨’신부님과, ’에인젤’자매님이 제안을 했습니다. 거절할 뚜렸한 이유가 없고 ’이번 기회에 에스파니아어를 현장실습을 하자’는 목표로 아주 고맙다고 했지요. 그리고는 ’에인젤’자매님과 이야기 도중 ’요죠’신부님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아르헨티나에 오셨을 때 10개 도시를 자기가 모시고 다녔다면서 글쎄 ’저기에 요죠 신부님이 오신다’고 하길래, 보니까 진짜 ’요죠’신부님께서 우리쪽으로 오시쟈나요? 같이 가서 인사를 드리고 자매님께서 제 소개를 하고는 같이 저녁을 셋이서 했다는 거 아닙니까? 일이 초장부터 일사천리로 풀리는겁니다. 한국에 오셨을 때의 강론 테이프를 여러 번 들어 보았다고 하면서 참으로 영광이다 라고 하니까, 그냥 빙그레 웃기만 하십니다. 나중에 후렌치스코 성당에서 다시 만납니다만, 이렇게 단둘이서 식사를 하다니, 참으로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아멘.

 

오후 5시반에 출발한다는 비행기는 계속 소식이 없고, 개찰구는 수시로 변하고 한심하더라고요. ’요죠’ 신부님과 면세점에 가서 신부님께서 원하시는 멀티 플러그를 사서 드렸더니, 너무 좋아 하시더라구요 우리 돈으로 약 7,000원 정도인데 그곳에서는 귀한 물건입니다.약 4시간에 걸친 연착 끝에 드디어 스피릿 행 뱅기가 출발한다고 방송을 하길래, 맨 나중에 타고 좌석으로 가는데 ’요죠’ 신부님께서 알아보시고는 절을 꾸벅 하시면서 우리말로 ’감사 합니다.감사 합니다.’ 하시질 않겠어요? 도대체 저보고 21년 전 발현 처음의 메주고리예 성당 주임 신부님으로 여섯명의 발현증인들을 경찰로부터 보호 하시고 일년동안 감옥에 가쳐서 온같 고초를 겪으신 신부님이 바로 ’요죠’ 신부님이신데 저에게 우리말로 감사를 표하시니 정말로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고요.

 

로마에서 스피릿까지는 불과 35분정도 입니다. 이 거리를 올려고 4시간을 기다리다가, 신부님을 두 분이나 만나게 해주시는 산타 마리아님은 진짜로 루도비꼬를 예쁘게 봐주시는 듯 했습니다.(착각에는 급수도 한계도 없다고, 누가 그러던데…………)

잠간 사이에 스피릿 공항에 도착 해서 짐이 없는 관계로 그냥 나와서 택시운전사에게 메주고리예까지 얼마냐고 물으니 한참동안 자기네 끼리 무어라 숙의를 하더니만,

150U$라고 하는거에요, 그냥한번 물어 보았다고 하고는 연초를 한대 죽이는데 ’요죠’ 신부님께서 나오시길래 인사를 드리고는 성당으로 가겠습니다. 라고 하니까 웃으시면서 메주고리예에서 20km나 떨어져 있는데 어찌 오겠냐고 걱정을 하십니다.

제가 혼자 왔다고 하니까, 차편이 걱정이 되시나 봅니다. 그정도는 뛰어서라도 간다고 농담을 하니까 막웃으시면서 다시보게 될 거라고 합니다.

 

제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가보니까, ’에인젤’ 자매님께서 저를 버스에 태우려고 신경은 엄청 쓰시더라고요. 혹시나, 길을 잃을까 보아 섭니다. 시간이 벌써 밤 열시반으로 메주고리예까지는 세시간이 걸립답니다. 참, ’메주고리예’라는 말은 크로아티아어로 ’골짜기와 골짜기 사이’라는 뜻입니다. 엄청나게 산골이라서 길이 꼬불꼬불 하므로 시간이 세시간이나 걸리는 거지요. 좌우지기 버스에 올라 타고는 일행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아르헨티나, 칠레, 우르과이 연합 성지 순례팀 이었습니다.

신부님은 아르헨티나 브에노스 아리에스에게십니다. 현지 가이드는 칠레인 ’레오’입니다. 이사람이 저보고 우리 일행과 같이 있겠냐고 묻길래 얼마를 내야 하느냐고 하니까, 그냥 무료로 있되 호텔비만 내라고 해서 돈을 지금 주겠다고 했더니만, 호텔에 가서 호텔 주인에게 지불하면 된다고 하면서 같이 있되,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 정말 배짱이 이만저만 좋은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리하야 루도비꼬는 아주 여류를 부리면시로 로자리오를 바치기 시작을 하는데 자매님들이 돌아가면서 제자리로 오셔서 경쟁적으로 자기 소개를 하는 겁니다.(누가 물어 봤냐구요) 여하튼 심심치 않게 세시간을 보내면서 갔습니다. 아쉬운건 밤이라 밖이 그냥 깜깜하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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