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사소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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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련 [monica36] 쪽지 캡슐

2002-03-30 ㅣ No.2046

의 십년만에 성체조배를 위해 새벽 1시가 넘어 꾸벅 꾸벅 졸다가 다시 쓰러지고 스테파노씨의 재촉에 다시 일어났습니다. 다른때 같으면 얘기하다 1시되는 건 별것 아닌데 인간이 부족하다보니 성체조배 가야 한다 생각하니 몸이 천근은 되는 것 같더라구요.

순간 우리가 편히, 자고 싶은 시간에 잘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건지 스쳐가더군요. 그래도 아이들 재우고 함께 성체조배하러 가는 마음은 너무도 뿌듯했습니다.

아마도 주임신부님께서 상가집에가서 날밤도 세우고 오는데 주님을 위해 1시간도 깨어있지 못해서 되겠느냐는 말씀 안하셨으면 이번에도 그냥 지나갔겠지요.

예수님 부활을 위해 특별히 한 것이 없어서 죄송하지만 미사중에 주님께 투정부리지 않고 주님을 위해 기도할 수 있게 된 것이 저 자신에게 진일보 한 것 같네요.

지난 수요일에 진수와 대모산에 오르는데 힘들어 하더군요. 진수에게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올라가셨으니 얼마나 힘드셨을지 알 것같냐고 물으니 끄덕 끄덕하며 그냥 착하신 예수님 돌아가시지 말게 하지. 쯧쯧 하는거 있죠. 진수 말대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

작은 것들에 감사하며 부활을 기쁘게 맞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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