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이제야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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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pomme] 쪽지 캡슐

2000-08-09 ㅣ No.2900

정말 빨리도 글 올리네요..^^;;

캠프는 토요일날 끝났는데..아직 제가 정리가 잘 안되어서 이제야 글을 쓰네요.

머 지금도 그리 차분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모두가 아쉬운 캠프였던거 같아요.

무엇인가 빈듯한 느낌들..

특히 고2학생들...

그동안 캠프에서 일도 많이하고 마지막 캠프라

많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커요.

물론 다른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구요..

학생들게시판에는 왠지 글을 올릴수가 없더라구요..

괜시리 미안한 마음만 커서 그런지...^^;

신입 선생님들께도 미안한 마음이구요.

많이 힘들어하시는거 보면 무엇인가 해줄게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파요..

 

그렇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 배운것도 참 많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준비에서부터 캠프장으로까지...

여러가지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제게 있어서 잊지 못할 캠프가 되었던 것같아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제 캠프때 명찰 보관하고 계시다가 시집갈때 주시겠데요.^^)

 

일에 치여 힘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힘이 났던건 아이들과 사람들, 그리고 주님이 함께 계시다는 것이었던 것 같아요. 뒷풀이때 제가 울고 있을때..

많은 사람들이 제 손을 잡고 여러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다음날 생각하니..민망할 정도로 울었더군요....--;;)

 

모두들 한가지씩 얻을 수 있었던 캠프였으면 해요.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이제는 되돌리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은 안하려고 해요.

이번 캠프는 그대로의 무언가가 있었을 테니까..

 

이번 캠프에 간 학생들, 그리고 여러선생님들..

모두들 정말 수고하셨어요...그리고 감사해요...

 

이제 이사를 해서 우리들의 보금자리가 없어진 셈이네요.

그래도 교사회 사람들 꿋꿋히 어디선가 모이겠죠? ^^

여러분..정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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