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이해할수 있어엽....-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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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insun2] 쪽지 캡슐

2000-09-13 ㅣ No.3015

이별 통지서

 

편지로 온 것도 아니고

소포로 온 것도 아니고

전보로 온 것도 아니다.

우표도 없이

주소도 없이

내용도 없이

단지

마음으로 받은 이별 통지서

죽도록 사랑하는 애인이 있는

남자가 받은 입영통지서보다

더 황당하게 만드는

마음으로 받은

이별 통지서

.

.

.

군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있었던 일이겠죠...

정말 입영통지서보다 더 황당하더군요...

이 시를 읽고....

입영통지서 받을때와..

마음으로 받는 이별통지서를 받았을때를

한번 회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지금은 웃을 수 있겠죠....웃으세요...

 

 

이글은 저의 게시판에 뜬글입니다.

그저께 제가아는사람이 애인의 변심으로 인하여

자살을 시도하다 걸려서 지금은 정신병원에 가있습니다.

전군에 애인을 군에 보내신 여자분들.....

2년6개월.... 왜 못기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사랑한다면말입니다....

곁에서 이런사람들 한두명이아닙니다. 보기가 참 안타깝습니다.

저에게 여자들은 왜 그러냐고... 왜 이해못해주냐고 묻습니다.

솔직히 전 할말이 없습니다.

음............. 지금도 열심히 군복무에 임하고 있는 주위사람들을

한번씩더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제 겨울인데 더운물도 안나오는곳에서

보일러도 안나오는 딱딱한 내무실바닥에서 생활하는 이들을위해

한번이라도 기도해주셨음 합니다^^

물론 저도 기도해주시면 좋구요^^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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