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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70]민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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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coolmari] 쪽지 캡슐

1999-05-04 ㅣ No.76

예쁜 너의 글을 보니 반갑구나.. 오늘 우리학교 문과대학 체육대회였다. 오랜만에 후배들과 뛰는데 잘못해서 안경이 깨어졌어.. 근데.. 항상 밖에서만 놀다보니 잘 몰랐었거든.. 함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하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쓴 웃음만 나오는 것은 .. 그래서 교사회 생각이 났어 .. 우린 슬픔도 기쁨도 함께 할수 있을 거라는 것..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배려임을.. 고민이라는 것은 무거운 바위와 같아서 한번 자리잡으면 움직이려하지 않고 , 용기란 것은 날라다니는 민들레 씨와 같데..그래서 움직일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주는 것이겠지..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들도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가벼워 지겠지? 언니는 네가 있어서 참 좋다. 교사회에 들어가면 환히 웃어주는 너의 모습보면서 나도 웃게됨을 감사히 여기지.. 우리 후회하지 않도록 사랑하자.. 저번에 나를 가르쳤던 교수님이 돌아가셨다. 이제 다시 볼수 없다는 사실이 멀게만 느껴지면서도 가슴 아픈건.. 최선을 다해 사랑하지 못했기 때문일거야.. 나와 너가 아닌 우리로써 하나될때까지 사랑하자.. 널 사랑하는 미애 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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