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이아침의 시~

인쇄

김형철 [HABYBY] 쪽지 캡슐

2000-09-05 ㅣ No.4193

참된친구 / 신 달 자

 

 

 

나의 노트에

 

너의 이름을 쓴다

 

 

’참된친구’

 

이것이 너의 이름이다

 

 

이건 내가 지은 이름이지만

 

내가 지은 이름만은 아니다

 

너를 처음 볼 때

 

이 이름의 주인이 너라는 것을

 

나는 알았다

 

 

지금 나는 혼자가 아니다

 

손수건 하나를 사도

 

’나의 것’이라 하지 않고

 

’우리의 것’이라 말하며 산다

 

 

세상에 좋은 일만 있으라

 

너의 활짝 핀 웃음을 보게

 

세상엔 아름다운 일만 있으라

 

 

’참된친구’

 

이것이 너의 이름이다

 

 

넘어지는 일이 있어도

 

울고 싶은 일이 일어나도

 

마음처럼 말을 못하는

 

바보 마음을 알아주는

 

참된 친구 있으니

 

내 옆은 이제 허전하지 않으리

 

 

너의 깨끗한 손을 다오

 

너의 손에도

 

참된 친구라고 쓰고 싶다

 

그리고 나도 참된 친구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4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