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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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석 [duke] 쪽지 캡슐

1999-07-03 ㅣ No.1517

젊음, 냉방장치, 수영장, 휴가, 짦은옷, 피서, 수박, 방학, 아이스크림, 바다,........

 

20세기 마지막 여름이군요........

 

오늘 친구 광모와 형섭이랑 짬을내서 면목중학교로 농구를 하러 갔습니다.

해가질무렵 7시 30분쯤.......

정말아무도 없더군요....

너무좋았습니다. 땀사이로 스치는 시원한 여름바람.. 용마산에서 내려와주시는 산냄새..

잠깐 앉아 녀석들이 농구 하는것을 봤죠.....

중학교 2학년때인가 녀석들과  처음으로 친해졌죠....

그리고 그맘때 농구 할때가 생각나더군요.... 변한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녀석들이 조금 키가 커진것 밖에는 ... 그리고 녀석들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 이야기를..

그때가 정말 그립다고요.. 걱정도 없었고.... 숨쉬는것 자체가 좋았던 때라고...

그러니 광모가 기억이 안나서 그렇지 그때도 걱정이 있었을 거라 합니다. 후후후

 

그래도 그때가 그리운건..... 두고 온게 너무 많은가 봅니다.

 

20세기 마지막 여름이군요........

 

더이상 무언가를 두고 가지 않을겁니다. 내년 여름 아니 100 년이 지나도 후회하지 않게...

 

덥습니다.... 정말로... 모두다 음식 조심하고, 피서지에선 안전 수칙에 따르고 ,

 열심히 땀흘립시다.         그래서 20세기 마지막 겨울날 흐뭇하게 웃을수 있도록...

 

좋은 꿈 꿔요 ... 면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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