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고놈의 자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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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02-05-04 ㅣ No.3106 고놈의 자슥 잡것같으니라고 뭔소리냐고요? 지가 어제 레지오성지순례를 갓는디 그곳이 전라도 땅인게라 그런디 야외미사를 할라 하는디 마침 개울건너편에 절이 잇엇는지를 몰랏던게라 우찌되얏건 미사를 허는디 아 갑자기 건너편에서 확성기를 염불하는 소리 징치는소리가 들려오는기라... 첨에는 어라 하고.. 우연이것지 햇는디 아 미사가 끝나고 나니 그눔들이 확성기를 끄고 그냥 굿을 하고 자빠졋드라 이것입니다 행님 같으면 워쩌것소? 아 지 승질같아서는 양말벗고 건너가서 그 절주지놈 쌍판대기를 후려패고 오고 싶더만 목소리를 들어보니 한 오십중반쯤 된 돌중 같아 보여서 인생이 불쌍하야 그냥 냅두엇지라 그래도 우리 교우님들께는 통큰 모습보일라꼬 대범한 척 허허허 웃엇는디 산에 올라가서는 나홀로 기도할 거요 하고 폼잡고 다른 길로 빠져서 중턱쯤에 서서 산건너 절놈들한테 쑥떡을 실컷 맥엿지라 아 나가 아는 스님네들은 다 좋은 사람들이엇는디 그 인간은 와 축생같이 사는가 몰러 싸가지없는 축생같으니라고 야 이놈아 나가 서울으 상게사 주지다 이눔아 니눔보다 절이 더커 이눔아 나는 불암산이 내동산이다 이눔아
니가 드린 불공은 도로아미타불이다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내려왓지라 (입모양만) 행님 나가 잘한 건 아니겟지만도 그 자슥도 절밥 처묵고 사는 같은 처지에 넘 한 것 아니에 잉?? 즈그들 행님은 자비롭더만 아랫것들이 영 싸가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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