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민수기 24장 끝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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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정 [sylvia113] 쪽지 캡슐

2001-05-14 ㅣ No.1259

  발락은 울화가 치밀어 올라 주먹을 치며 발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원수들을 저주해 달라고 너를 불러 왔는데, 너는 이렇게 세 번씩이나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당장 너 살던 데로 물러가거라. 내가 너를 잘 대우해 주겠다고 했지만, 너는 야훼 때문에 부귀를 누리지 못하게 되었다."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나에게 보낸 사절들에게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 않았습니까? 발락이 궁궐에 가득 찬 은과 금을 준다고 하여도 나는 그것이 좋든 싫든간에 야훼께서 몸소 주시는 말씀을 어기면서까지 내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야훼께서 말씀해 주시는 것 외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내 백성에게로 돌아 가는 마당에, 후일 이 백성이 당신의 백성에게 어떻게 할지나 알려 드리리다." 그리고 나서 그는 푸념하듯이 읊었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말이다.

      천리안을 가진 사내의 말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는 말이다.

      지존하신 이의 생각을 깨치고 하는 말이다.

      전능하신 하느님의 환상을 뵙고

      엎어지며 눈이 열려 하는 말이다.

      이 눈에 한 모습이 떠오르는구나.

      그러나 당장 있을 일은 아니다.

      그 모습이 환히 보이는구나.

      그러나 눈앞에 다가 온 일은 아니다.

      야곱에게서 한 별이 솟는구나.

      이스라엘에게서 한 왕권이 일어나는구나.

      그가 모압 사람들의 관자놀이를 부수고

      셋의 후손의 정수리를 모조리 부수리라.

      에돔은 그의 속국이 되고

      세일은 그의 차지가 되리라.

      이스라엘은 힘이 뻗치고

      야곱은 원수들을 지배하며

      아르에서 빠져 나온 피난민을 멸절시키리라."

  그는 아말렉을 바라보며 푸념하듯이 읊었다.

      "아말렉은 민족들 가운데 첫째라더니,

      결국은 아주 망하고 말겠구나."

  또 그는 켄족을 바라보며 푸념하듯이 읊었다.

      "네가 사는 곳은 견고하건만,

      바위틈에 보금자리를 틀어 올렸건만,

      카인은 타 죽고 말리라.

      끝내 아시리아에게 털리고 말리라."

  그는 또 푸념하듯이 읊었다.

      "아, 누가 과연 살아 남으랴!

      함대가 기띰 쪽에서 온다.

      그들은 아시리아를 누르고 에벨을 누르겠지만

      그들도 결국 망하고 말리라."

  그리고 발람은 길을 떠나 자기 고장으로 갔다. 발락도 자기 길을 갔다.

 

오늘 많이 더웠지요... 더위에 지쳐도 밝은 미소 잃지않는 하루 되세요...      사랑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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