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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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자 [sunup] 쪽지 캡슐

2000-10-17 ㅣ No.3135

촛불

 

 

옛날의

외롭던 사내아이와

외롭던 여자아이와

외로운 버릇대로 그냥 자라나

외로운 긴 세월 차례로 섬겨

이렇도록 늦은 날에

만났습니다.

촛불 한 자루

예 밝히오니

조물주신 어른

소람하옵소서.

 

현우야 경화야

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녜스 누나,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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