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키만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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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조 [42206]
2000-01-05 ㅣ No.22
내 키 만한 하늘...
저 높은 곳에 하늘이 있습니다.
난 저 높은 하늘을 보고
저 만치 자라리라 다짐했습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가고
하늘에 점점 가까워질 무렵
난 보게 됐습니다.
난 조금도 크지 않았음을...
내 하늘이...
내 하늘이 이미 내 머리 위까지 낮아졌음을...
키가 커 내 하늘을 끌어올리고 싶지만 ...
내가 땅딸보임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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