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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사 thou의 사용상의 변화 및 대명사 you의 역사에 대하여.. [성경_번역] [성경_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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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58.38.*]

2009-07-03 ㅣ No.848

 
게시자 주: 이 글은 "성경" 본문 및 소제목에 "당신" 용어의 사용 구절 및 횟수에 관하여..(클릭하십시요) 제목의 글에 이어지는 글로서, 이 이전 글의 근거 자료로 마련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후에, 위의 파란색을 클릭하여 읽어 보실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 찬미 예수
 
다음의 글은, 
제가 1990년 이후 지금까지 소장하고 있으며 필요시 참고하는, 
 
1989년에 출판된
 
A Merriam-Webster
 
Webster's Dictionary of English Usage
 
에서 발췌한 글들입니다.
 
 
영어권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사전에 수록된 설명이므로,
 
모두에게 유익하리라 싶어,
 
발췌한 부분에 대한 번역과 함께,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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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적으로, 위의 사전의 제 905쪽에 있는
 
대명사 thou에 대한 설명에서 발췌한 것을 읽어 보도록 합시다:
 
Thou was once the common form of the second person singular pronoun. In other words, it was once normal to address another person as "thou". In the period of Middle English, however, thou (and the related forms thee, thy, and thine) was gradually replaced by the plural you (and your), first in addressing a person of high social rank (as in "your majesty") and later in addressing a social equal. Thou was used only in speaking to a person of inferior social position, such as a servant, and it was eventually superseded by you even in this use. In Modern English, thou has been most familiar as a formal alternative to you in prayers and poetry:
 
     Thou still unravag'd bride of quietness.
     Thou foster-child of silence and slow time
          - John Keats, "Ode on a Grecian Urn," 1819.
 
     Thou has also persisted in more general use in some dialects - most natably, perhaps, in the language of the Friends (that is, the Quakers). An interesting feature of some dilect usage, including that of the Friends, is that the accusative form thee ("I shall teach thee") occurs in place of the nominative thou ("Thou shall learn from me") and is used with verbs inflected in the third person singular, so that instead of saying, "Thou hast forgotten" a Friends will say, "Thee has forgotten."
 
     I remember in court when they were going to indict a Norwegian
     Quaker ... his wife said: "Simon, thee must go to jail." - Harry
     Terrell, quoted in Studs Terkel, Hard Tiems, 1970
 
Exactly how this nominative use of thee developed in not known.
 
thou는 한때 2인칭 단수 대명사의 통상적 형식이었다. 다른 말로, 이 대명사는 한때 다른 사람을 "thou"로 지칭하는 것은 정상적이었다. 그러나 중세 영어의 시기에 있어, thou (그리고 이 대명사와 관련된 형식들인 thee, thy, 그리고 thine)는, 처음에는 ("your majesty"에서 처럼)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을 지칭함에 있어 그리고 그 이후에는 사회적으로 동등한 사람을 지칭함에 있어, 점차적으로 복수 대명사인 you (그리고 your)로 대체되었다. thou는 말함에 있어(in speaking) 하인 등과 같은 하급의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에게 오로지 사용되었으며, 그리고 이 대명사는 심지어 이러한 사용에 있어서도 결국에는 you로 대체 되었다. 근대 영어에 있어, thou는 기도문들과 시에 있어 you에 대한 형식상의 대안으로 매우 익숙해져 왔다:(엮은이 번역)
 
     Thou still unravag'd bride of quietness.
     Thou foster-child of silence and slow time
          - John Keats, "Ode on a Grecian Urn," 1819.
 
(이하 번역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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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음의 글은 위의 사전의 제970-971쪽들에 있는,
 
대명사 you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발췌한 것입니다.
 
The history of the pronoun you provides a good example of the effect social forces can have on the language. You began as the accusative and dative form of the second person plural pronoun. The nominative plural was ye. The form used to address one person in centuries past was thou(thee was the accusative and dative form of the singular).
대명사 you의 역사는 사회의 영향력자들이 언어에 가질 수 있는 효과에 대한 좋은 예(example)를 제공한다. you2인칭 복수 대명사의 직접 목적격 및 여격(즉, 명사, 대명사가 간접목적으로 되어 있을 때의 격)의 형식으로 시작되었다. 이 대명사의 주격 복수는 ye였다. 과거의 수 세기들에 걸쳐 한 사람을 지칭하기 위하여 사용되었던 형식은 thou였다(thee는 이 한 사람에 대한 직접목적격 및 여격이었다)(엮은이 번역).
 
     As far back as the 14th century, the plural forms ye and you began to be used to address one person - usually a superior - as a mark of deference and respect.
     이미 14세기경부터, 복수형들인 yeyou는, 복종과 존경의 표시로서 - 통상적으로 손윗사람인 - 한 사람을 지칭하기 위하여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중간 생략)......
 
By about the beginning of the 17th century, thou and thee marked an intimate or personal relationship, or a superior to inferior relationship.
약 17세기 초반부 쯤에 이르러, thouthee는 친밀한 혹은 개인적인 관계, 혹은 손윗 사람으로부터 손아랫사람으로의 관계를 표시하였다.
 
     Then by about the middle of the 16th century the contrast in function between ye and you began breaking down.
게다가 16세기 중반부 쯤에 이르러, ye you 사이에 기능에 있어 그 차이점이 부서지기 시작하였다. 
 
(중간 생략)......
 
Wyld 1920 observes that the first Queen Elizabeth(1533-1603년) seems to have used only you in writing; a user of her prestige must surely have given you a boost. Wyld also says that in 16th-century usage there was much more use of you as a nominative than of ye as an accusative or dative - in other words, you was expanding its range at the expense of ye. This process has continued, although ye has not disappeared entirely.
Wyld는 1920년에 엘리사벳 1세 여왕이 글쓰기에 있어 오로지 you만을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임을 관찰하여 알게되는데, 여왕의 명성을 가진 이 한 명의 사용자는 틀림없이 you를 후원하였을 것이다. 16세기의 사용에 있어 ye를 목적격 혹은 여격으로 사용하는 데에 비하여 you를 주격으로 훨씬 더 많이 사용하였다고 Wyld는 또한 말한다 - 즉 달리 말하여, youye를 희생으로 치르면서 그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었다.
 
(중간 생략) ......
 
     The loss of a singular pronoun for everyday use was noticed in the common speech and gave rise to various remedies.
     일상의 사용을 위한 단수 대명사로서의 실패는 속어(common speach)에서 인지 되었으며 다양한 구제책들을 불러 일으키게 되었다.
 
(중간 생략) .....
 
     So the simple social drive of good manners has in a few centuries completely remade the second person pronoun.
     따라서 예절이라는 단순한 사회적 동인(動因)은 수 세기 안에 이 2인칭 대명사를 완전하게 개조하여 버렸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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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ou에 대한 위의 사전의 설명에는 
 
"3인칭 대명사(the third person pronoun)"라는 언급은 전혀 없으며,
 
오로지 나에 대한 상대방을 의미하는 인칭 대명사,
 
즉 2인칭 대명사(the second person pronoun)로서,
 
youthou가 설명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you(thou) 단어가
 
영어에서
 
2인칭 극존칭으로 사용됨에 대하여서는,
 
 
위의 영어 발췌문 중에서 보셨듯이, Your Majesty
 
 
라는 분명한 예도 있고,
또 이와 유사한 표현들을 편지를 끝맺을 때에
 
상대방에 대한 극존칭으로
 
요즈음도 많이들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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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예를 들어,
극존칭으로서 하느님, 성부, 성자, 성령 등을 지칭하는 2인칭 대명사 "P"를 사용하고 있는 외국어 문장을 우리말로 번역한 경우에 있어,
 
이 우리말 번역문 중에서 "P"에 해당하는 우리말 대명사 "Q"
 
그것이 어떤 우리말 표현이든지 간에,
 
원 언어에 있어서의 사용 방식인 2인칭 대명사로 이해되어야,
 
원 외국어 문장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정서 이전에,
 
원 언어로 쓰여진 문장에 담겨 있는 정서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참고: 아래의 부록을 참고하면, 헬라어(그리스어) 원문에영어와 마찬가지로, 하느님을 지칭하는 2인칭 대명사가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작성자: 소순태 마태오 교수
작업 소요 시간: 약 2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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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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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신의 이름, 나라, 뜻 (마 6:9-10)


우리나라의 대우법(경어법)은 네 계층의 구조로 되어 있거니와, 그것이 동사의 경우에는 네 계층이 다 있으나(~해라, ~하게, ~하소, ~하십시오), 제2인칭 대명사의 경우에는 극존대(아주높임)가 없다. 즉 '너' (아주낮춤), '자네' (예사낮춤), '당신' (예사높임)으로 세 계층은 있는데 그 위에 인칭대명사로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는 실제로, '당신' 이상의 극존대형으로는 가족관계, 사회관계, 직장관계 등을 나타내는 명사로 대신하여, '아버지' '어머니' '형님' '댁' '선생님' '어르신네' '사장님' '회장님' 등으로 쓰고 있다. 그런데 우리말 성경에서의 주기도 본문에서는, 초기 번역으로부터 개역성경(1937년 번역)까지와 표준새번역(1993년 번역)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제2인칭 대명사 (헬라어 σου, 영어의 thy 또는 you)를 생략하고, 그 외의 모든 번역에서는 '아버지'라는 말로 대치하고 있다. 단지 한 번 1961년 복음동지회에서 번역한 '새로 옮긴 신약성서' (마태의 복음서)에서만 '당신'으로 번역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도에 있어서 하나님 또는 예수님에 대해서 '당신'이라고 부르는 데 있어서는 대체적으로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 편이나, 필자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당신'을 쓸 수 있다고 본다.

첫째, 제2인칭 대명사가 헬라어 원문에 있는 만큼, 그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번역을 해야 하며, 그 번역으로는 '당신' 이외의 말이 없다 (생략을 하는 경우에는 그 원문의 뜻을 그르친다).

둘째, '당신'이라는 말이 대우법상으로는 극존대가 안 된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기도문과 같은 문어체에 있어서는, 예의적인 용법 (courteous usage)으로보다는 문법적 용법(grammatical usage)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즉 존대의 표현보다는 문법적 지시기능이 더 중요시되어야 하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에 대해서 '당신'을 사용할 때 무엇보다도 대화의 상대자로서의 하나님에 대한 근접감 (nearness)과 친밀감 (intimacy)을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의 '당신'은 단순한 비존대형으로서의 평칭(平稱)이 아니라, 특별한 친밀감을 나타내는 친칭(親稱)으로 보아야 한다. 이에 대한 한 가지 사례로는 주기도문의 독일어 번역에서, 제2인칭 대명사로서 존칭 또는 의례적 호칭인 Sie 의 속격 Ihr 을 쓰지 아니하고, 평칭인 동시에 친칭인 du 의 속격 dein 을 쓰고 있는 것이다.

넷째, 우리나라 기독교인들 가운데서 하나님에 대한 기도에서 '당신'을 쓰는 추세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거니와, 이러한 상황에서, 1991년 한글학회 발행의 '우리말 큰 사전'도 공동번역 성경에서 쓴 '당신'을 인정하여, 하나님에 대한 '아주높임'으로 '당신'을 쓸 수 있다고 했으므로 교회에서도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다섯째, 신약성경에서는, 대화의 상대자로서의 예수님께 대해서 '당신'이라고 쓴 사례가 허다히 많은데(마 3:14, 12:2, 47, 9:14, 11:2, 15:2, 22:16-17; 막 3:11, 5:7, 8:29, 12:14; 눅 9:40, 20:2; 요 1:49 등), 교인들이 그러한 대목을 읽으면서도 아무런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럴 뿐만 아니라, 시나 조사(弔詞) 같은 데서 부모나 스승에 대해서 '당신'이라고 부르는 경우에도 아무런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여섯째, 우리말과 같은 존대법이 있는 일본어에서 제2인칭 대명사의 용법은 우리말과 매우 흡사하여, '너'에 해당되는 'お前'(오마에), '자네'에 해당되는 '君'(きみ,기미), '당신'에 해당되는 'あなた'(아나다) 등이 있을 뿐, 그 이상의 극존대는 없는데, 성경번역에서나, 기도에서나 오래 전부터 '아나다' (당신)를 쓰고 있다는 것도 한 가지 참고적인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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