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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복음서의 하늘 나라는 가톨릭 교회를 말합니다 -2- 869_tran KH [하늘나라_번역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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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58.38.*]

2009-11-12 ㅣ No.873

   

[내용 추가 일자: 2018년 3월 25일]

[번역 오류] [영어로 "heaven(s)" 로 번역되는 성경 용어의] 차용(借用) 번역 용어인, 아무리 빠르더라도, 1584년경에 한문 문화권 내의 천주교회 안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천당"이, [영어로 "the kingdom of heaven" 으로 번역되는 성경 용어의] 차용(借用) 번역 용어인, 1635년경에 한문 문화권 내의 천주교회 안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천국(즉, 하늘나라, 즉, 하늘 나라)" 의 옛말이라는 주장은 크게 잘못된 주장입니다. 
 
2015년 8월 이전까지, 이 "천주교 용어사전"에 주어진 설명에 따라,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천국" = "천당", 즉, "천당"은 곧 "천국"을 말하고, 또 "천국"은 곧 "천당"을 말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러나 이것이 크게 잘못된 것임을 2015년 8월에 들어와 처음 알게 되었기에, 바로잡습니다. 이를 위하여, 다음의 주소에 있는 글[즉, 지금 읽고 계신 글]과 이 글에서 그 접속 주소를 밝히면서 읽으실 것을 요청하는 글들을 꼭 읽도록 하십시오:

 
다음은, 가톨릭 대사전, 전례사전, 천주교 용어사전에 주어진 "천국""천당"이라는 차용 번역 용어에 대한 설명들인데, 바로 위의 주소에 있는, 차용 번역 용어인 "천국"이라는 차용 번역 용어의 출처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오류(error)의 글들입니다.
 
이 설명들에서, 마태오 복음서에서 "천국"은 "하늘 나라"를 말하므로 오류가 아니나, 그러나 나머지 문맥 안에서 "천당(heaven)"으로 반드시 말해져야 하는 바가 "천국"으로 말해지고 있는데, 이것은 커다란 오류입니다. 영어로 "heaven"으로 번역되는 표현은 반드시 "천당" 혹은 "하늘"로 교체하여 읽도록 하십시오:
 
따라서, 국내의 개신교측 성경에서 말하는 "천국" "kingdom of heaven(하늘 나라)"로 번역되는 표현에 대단히 충실한 직역 번역(literal translation)입니다. 

오늘 날짜로, 바로 위에서 지적한 오류를 아래의 본문 중에서 바로잡았습니다.
[이상, 2018년 3월 25일자 내용 추가 끝] 
 
(아래에 첨부한 본글에 대한) 답글:
 
+ 찬미 예수
 
 
"하늘 나라(kingdom of heaven)"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으로 직접 세우신 단 하나 뿐이었으며,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단 하나뿐일, 
 
교회, 즉 우리 가톨릭 교회를 말합니다.
 
 
당연히
여기서 말하는 교회(즉, 가톨릭 교회)란
 
그 구성원들이 지상에서의 믿는 이들로 이루어진 교회,
 
 
즉 "전투 교회"/"투쟁 교회"를 말합니다.
 
 
[참고: 트리엔트 교리서(즉, 로마 교리서)에서도 "하늘 나라(kingdom of heaven)"가 "전투 교회"/"투쟁 교회"라고 직접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번에 걸쳐 말씀드렸지만,
 
1.
오래 전에 한문 문화권으로 천주교가 외국인 선교사(신부)들에 의하여 전파될 때에
일부 죽은 자들의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랑으로 심판하시는 개별 심판(사심판)의 결과, 가서 예수 재림의 날까지 머무르게 되는 "heaven"을 "천국"으로 잘못 번역을 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내용 추가 일자: 2021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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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이에 대한 실증적인(positive) 고증/입증의 글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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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2021년 1월 17일자 내용 추가 끝]

공동번역성서와 새 번역 성경에서는 heaven을 "하늘"로 번역을 하고 있기에,
우리나라 가톨릭 교회에서,

heaven = 천국(번역 오류) = 하늘 = 천당
 
입니다.
 
2.
이와는 달리,
 
공동번역성서와 새 번역 성경에서는 kingdom of heaven을 "하늘 나라"로 번역을 하고 있기에,
우리나라 가톨릭 교회에서,
 
kingdom of heaven = 하늘 나라
 
입니다.
 
그리고 다른 공관 복음서들에서는, "하늘 나라"라는 표현 대신에 "하느님(의) 나라"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티모데오 2서 4,18에 나오는 "his heavenly kingdom"에 해당하는 표현은, 
이 표현의 우리말 번역이 과거에, 공동번역성서에서, "당신의 하늘 나라"이었으나,
그러나 문맥상으로 "천당(heaven, 하늘)"을 말하는 것이 분명하기에,
새 번역 성경에서는 "하늘에 있는 당신 나라"로 정정되었음을 또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번역 오류 한개: 그러나 우리말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1023항은, 다음과 같이, "the heavenly kingdom"을 여전히 "하늘 나라"로 번역하고 있는데, 이것은 명백한 번역 오류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하늘에 있는 나라"로 정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CCC 1023 Those who die in God's grace and friendship and are perfectly purified live for ever with Christ. They are like God for ever, for they "see him as he is," face to face:598


By virtue of our apostolic authority, we define the following: According to the general disposition of God, the souls of all the saints . . . and other faithful who died after receiving Christ's holy Baptism (provided they were not in need of purification when they died, . . . or, if they then did need or will need some purification, when they have been purified after death, . . .) already before they take up their bodies again and before the general judgment—and this since the Ascension of our Lord and Savior Jesus Christ into heaven—have been, are and will be in heaven, in the heavenly Kingdom and celestial paradise with Christ, joined to the company of the holy angels. Since the Passion and death of our Lord Jesus Christ, these souls have seen and do see the divine essence with an intuitive vision, and even face to face, without the mediation of any creature.599 

 

CCC 1023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간직하고 죽은 사람들과 완전히 정화된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살게 된다. 그들은 하느님의 “참 모습을”(1요한 3,2) “얼굴을 맞대고”(1고린 13,12)615) 보기 때문에 영원히 하느님을 닮게 될 것이다.
 
사도들에게서 이어받은 권위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린다. 곧, 하느님의 보편적인 안배에 따라 모든 성인의 영혼과……다른 모든 죽은 신자들, 그리스도의 거룩한 세례를 받고 죽은 사람들로서 그들이 죽을 때 더 이상 정화할 것이 없었거나……나아가 정화해야 할 것이 과거에 있었거나 정화할 것을 지닌 채 죽었어도 죽은 후에 온전히 정화된 영혼들은……그들의 육체 안에서 부활하기 전에 그리고 공심판 전에, 그리고 우리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부터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 하늘 나라, 하늘 낙원에서 거룩한 천사들의 모임에 받아들여졌으며, 받아들여지고 있고, 받아들여질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이후로 이 영혼들은 어떠한 피조물도 거치지 않고 지복직관으로, 얼굴을 맞대고 신적 본질을 보았고, 보고 있다.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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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요한 복음서 14장 16절에 대한 "주석성서 신약" (성요셉 출판사) 주해서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아래에 옮겨 적어 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협조자"를 그리이스말로 "빠라클레토스"라고 하는데, "위로자, 중재자, 변호자"라 번역할 수도 있다. 예수님은 제일의 협조자(빠라클레스)이시다. 예수님이 하늘 나라에서 중재자라는 의미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내용이 요한 1서 2장 1절에 나타나 있다. 이 그리이스어 낱말은 중재자 또는 변호자를 의미하는 법적인 전문 용어에서 파생되면서, 대변인.조정자.중재자.위로자.위안자 등을 의미할 수 있다. 물론 이 용어 중 어느 하나도 요한 복음서의 의미를 완전히 표현해 주지는 못한다. 요한 복음서에서 읽어 볼 수 있는 빠라클레토스 또는 스승, 예수님의 증인, 그리고 아버지께 되돌아 가신 예수님의 계속적인 지상 현존을 세상에 나타내는 수행자라는 의미가 된다.

 

참고: 위의 우리말 주석은, 사실은 아래의 Remark 4에 발췌한 NAB의 해당 구절 주석을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오류 정정 요청(2009년 12월 18일): 위의 번역문에서, "하늘 나라"를 "하늘(heaven, 천당)"으로 정정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이 땅의 가톨릭 교회 안에 이미 세워져 자라고 있는 "하늘 나라(kingdom of heaven)"와, 죽은 자들의 일부 영혼이 예수 재림의 날까지 머무르는 장소/상태인 "하늘(heaven, 천당)"은, 예수 재림의 날 이전에는, 다른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성요셉 출판사측에서 아래의 Remark 4를 우리말로 번역하면서 발생한 번역 오류입니다.

 

Remark 4: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 공인 성경인 NAB (the New American Bible)의 요한 복음서 14:16에서는 위의 말을 "Comforter" 대신에 "Advocate"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 구절의 주석(Footnotes)는 다음과 같습니다.

 

8 [16] Another Advocate: Jesus is the first advocate (paraclete); see 1 John 2:1, where Jesus is an advocate in the sense of intercessor in heaven. The Greek term derives from legal terminology for an advocate or defense attorney, and can mean spokesman, mediator, intercessor, comforter, consoler, although no one of these terms encompasses the meaning in John. The Paraclete in John is a teacher, a witness to Jesus, and a prosecutor of the world, who represents the continued presence on earth of the Jesus who has returned to the Father.

-----

 
3.
따라서,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천국"이란 한자어를 단순히 자구 해석하여 우리말로 표현하였을 때의 "하늘 나라"는, 일부 죽은 자들의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랑으로 심판하시는 개별 심판(사심판)의 결과, 가서 예수 재림의 날까지 머무르게 되는 "천당(heaven)"을 말하는 것이지,
 
마태오 복음서에서 언급되고 있는 표현인 kingdom of heaven(하늘 나라)를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성경 특히 마태오 복음서를 읽고 묵상하실 때에 이 점을 필히 유념하셔야 할 것입니다.
 
 
용어 번역과 관련된 이 개념적 혼란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앞으로 "천국"이라는 한자어를 사용할 때에 다음과 같이, 예를 들어, 영어 표현을 병기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천국 = 천당(heaven, 즉, 하늘)
천국(kingdom of heaven, 즉, 하늘 나라)
 
이는, 성경 학습 및 교리 학습을 할 때에, 가톨릭 신자라면 도대체 "이" 천국이 "어느" 천국을 말하는지 분명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the gates of heaven"을, "하늘의 문(들)" 대신에, "하늘 나라의 문"으로 잘못 번역한 책이
지금 우리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재림의 날이 올 때까지는,
하늘 나라(kingdom of heaven)와 하늘(heaven)은 결코 동일한 개념이 아님을 항상 유념하셔야 할 것입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21년 1월 17일] 왜냐하면, 하늘(heaven, 천당)에 들어간 영혼은 쫓겨나는 법이 없지만, 지상에 있는 하늘 나라(kingdom of heaven)에 들어간 피조물인 사람은, 알게 모르게 죄를 짓겓되면, 쫓겨나기 때문입니다. [이상, 2021년 1월 17일자 내용 추가 끝]
 
4.
즉, 가톨릭 신자로서
마태오 복음서를 읽으시는 중에, "하늘 나라"라는 표현을 읽고는 "천당(heaven)"을 생각하셨다면, 크게 잘못 연상을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연상은, 한문 문화권의 "기복 신앙"적 영향 때문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신에, 가톨릭 교회 안에서 이미 오래 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하늘 나라"를 말합니다. 즉 "가톨릭 교회"를 말합니다.
 
이것은 저의 개인적 견해가 아니라,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비롯한,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 가르침이 그러합니다.
이미 제가 올려드린 글들에서 인용하고 있는 자료들을 다시 한 번 검토해 보시면,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잘 파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늘 나라는 가톨릭 교회를 말합니다 <---- 꼭 읽도록 하십시오.
 
5.
참고 입니다만,
 
국내의 개신교회 측에서 말하는 "천국"은, 가톨릭 교회에서 가르치는, 일부 죽은 자들의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랑으로 심판하시는 개별 심판(사심판)의 결과, 가서 예수 재림의 날까지 머무르게 되는 "천당(heaven, 하늘)"을 말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개신교 성경의 마태오 복음서에서 말하는 "천국"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저도 아는 바가 없습니다]. <----- [내용 추가 일자: 2021년 1월 17일] 본글의 시작 부분에 있는 바를 꼭 읽도록 하라. 재신교회 측의 성경에서 "the kingdom of heaven"이 "천국"으로 올바르게 번역되었음을 실증적으로(positively) 확인하였기 때문이다. [이상, 2021년 1월 17일자 내용 추가 끝]
 
따라서, 개신교측에서 가톨릭으로 개종을 하신 교우님들께서 특히 이러한 용어상의 차이점에 대하여 유념하셔야 할 것입니다. <----- [내용 추가 일자: 2021년 1월 17일] 왜냐하면, 대다수의 개신교회 측의 신자들이 "천국", 즉, "하늘 나라", 즉, "하느님의 나라"가 지상의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이상, 2021년 1월 17일자 내용 추가 끝]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인터넷 시대 이후, 
개신교 측에서 최근에 2003년(?)경에 새로 번역하여 출판한 성경에서는,
마태오 복음서의 kingdom of heaven을 "하늘 나라"로 번역하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전해 들은 이야기 입니다만, 개신교측의 대부본의 목회자들은, 지금까지도 2003년 경에 개신교 측에서 새로 번역한 성경을 예배당에서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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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 글:
 

오늘 복음 묵상에서

그때에 20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21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날을 하루라도 보려고 갈망할 때가 오겠지만, 보지 못할 것이다.(루카 17.20-22)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 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살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이 부분은 누구나 동의하리라 믿지만 하느님의 나라에 대하여는 여러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신앙의 목적지는 하느님의 나라로 정해져 있는데 그 나라가 어디에 있고, 또 어떤 나라인지를 알지 못한다면 잘못된 신앙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하겠습니다.

오늘 예수님께 하느님의 나라는 언제 오느냐고 질문한 바리사이는 지금 우리보다는 그래도 똑똑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 일부에서는 하느님의 나라는 죽어서나 가는 천당으로 알고 있으므로 언제 오느냐고 물어볼 필요를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고, 어느 분은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 가톨릭 교회이므로 교리만 잘 지키면 하느님의 나라에서 사는 것이므로 언제 오느냐는 이런 질문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어느 분은 하느님께 빌고 소원하면 다른 사람의 소원은 들어주지 않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소원은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 가톨릭 신자들의 소원은 하느님이 들어 주실 것으로 믿는 교우들도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교우들은 지금 삶에 만족하고 있다면 하느님께서 내 소원을 들어 주셨다고 생각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분은 내 기도가 부족하여, 내 성의가 부족하여 하느님께서 내 소원을 들어주지 않고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와 다르게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의 노력으로 하느님의 뜻이 지금 여기 이 땅에서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그런 나라를 하느님의 나라로 생각하는 교우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사회 공동체를 중시하고 있으므로 불쌍한 이웃들을 돌보고, 잘못된 제도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없도록 각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신앙생활을 할 것입니다. 이처럼 여러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이 한 지붕에 모였으므로 교회 안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런 여러 생각들에 대하여 우리 교회 성직자분들은 어느 것이 올바른 우리 신앙인지에 대하여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몰라서 답을 안 하고 계시는지 아니면 답을 안 하는 것이 교회 이익에 도움이 되므로 답을 안 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하느님의 나라에 대하여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있으므로 저희가 어떻게 하느님의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은 성경을 마음대로 접할 수 있으므로 많은 의문들을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고 어느 얘기가 참이고 거짓인지를 분별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단비와 같은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으며,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며, 우리 가운데 있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는 '사람의 아들'의 날이라는 뜻으로 알려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네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야 하므로 오늘은 하느님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를 묵상하려고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하신 말씀은 우리가 하느님을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마음으로는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모습없는 모습이라 할 것입니다. 사랑과 자비는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 모습을 그릴 수 없지만 마음으로는 얼마든지 느낄 수 있습니다. "또‘보라, 여기에 있다.’또는‘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하셨으므로 때와 장소를 불문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사랑과 자비를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 가운데 있다" 하셨으므로 우리 마음속에 또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등 모든 관계 속에 있다는 말씀이므로 이 또한 사랑과 자비가 이에 해당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하느님의 나라는 '사람의 아들'의 날이라는 뜻으로 말씀하셨으므로 예수님께서 바라고 원했던 그런 세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계명은 ‘서로 사랑하여라.’ 이 한 마디 계명 뿐입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나라는 사랑과 자비가 넘치고 넘치는 그런 나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불우한 이웃들이 차고 넘침에도 이들을 돌보기보다는 교회 건물 짓는 일에 더 열중하고, 교회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가차 없이 응징하였던 이런 우리 교회의 모습을 생각하면 우리 교회를 어찌 사랑과 자비가 차고 넘치는 '하느님의 나라' 라고 그 누가 말 할 수 있으며, 사랑과 자비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실천하여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라는 말씀을 어떻게 하느님의 나라는 죽어서나 가는 천당으로 말 할 수 있으며, 사랑과 자비의 실천은 뒷전이고 개인적인 소망을 위해 기도하고 그 소망이 이루어지는 것을 하느님의 나라로 착각들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이런 분명한 사실을 그 많은 시간동안 신학을 공부하신 우리 교회 지도자분들이 모르실리 없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 한 목숨 바치시겠다는 성직자분들께서 하느님의 나라를 모르고 성직자의 길을 선택하셨다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왜 하느님의 나라에 대하여는 침묵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우리 신앙에 대하여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 교회에서 말하는 소위 이단의 교설에 영향을 받은 때문도 아니고, 다른 종교의 영향을 받은 때문도 아니고,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제 믿음이 부족한 때문도 아니며 예수님의 가르침과 다른 우리 교회의 모습 때문입니다. 제 자신을 반성하며 주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묵상하는 귀한 시간에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런 현실에 마냥 침묵만 할 수 없음을 끝으로 오늘 묵상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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