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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정말 기도는 들어 주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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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1.155.98.*]

2005-09-13 ㅣ No.3703

안녕하세요?

 

형제님 질문을 보니 가톨릭 교리를 길게 설명하여야 제대로 된 답변이 되겠지만, 단답식으로 답변하겠습니다.

 

 

1. 진짜로 조상을 위해 기도하면 연옥이나 지옥에 계신 조상들이 천국으로 갈 수가 있는 것입니까?

 

    ---> 연옥에서는 천국으로 갈 수 있지만, 지옥에서 천국으로는 못갑니다.

 

   조상을 위하여 기도를 많이 하면 어떤 면이 좋은 가요?

 

    ---> 바로 위와 같은 이유입니다.

 

   제 처의 경우에 돌아가신 시부모를 위하여 헌금 만원 내지 오만원을 내면 신부님이 부모님의 이름을 부르면

   서 미사를 시작하던데 정말 효과가 있습니까?

 

    ---> 네, 그렇습니다.

 

   (사실 윗 부분은 ''모든 성인의 통공''이란 가톨릭 교리를 설명해야 합니다만...)

 

 

3. 설겆이도 미뤄 놓고(밥 먹을려고 보니까 수저와 젓가락, 밥그릇 등이 모두 설겆이통에 있어서 제가 설겆이

    하면서 신앙에 대한 불만이 더 쌓임) 성당에 가서 기도하면 가정이 평화롭게 되도록 들어 주십니까?

 

    ---> 상황을 짐작할 뿐이라서, 정확한 말씀 못드리지만.. 자매님께서 설거지를 해놓고 나가셨다면, 나가서 

            무슨 일을 하던지 상관않하신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성당가서 기도도 좋지만 자매님께서 집안일

            을 완전히 등한시하고 계시니 이게 문제란 뜻인가요? 형제님 집안 사정을 잘 모르는 저로서는 단지 이

            렇게 말씀드릴 수 밖에 없군요. 자매님의 기도가 가족을 위하여 하시는 것이라면 형제님께서 설거지를

            좀 대신해주시는 것도 괜찮지않을까요?

 

 

4. 여러가지 경기를 할 때 상대방에서도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자기 자신도 이기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

   하는데 하느님은 과연 누구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 걸가요?

   연습은 안하고 기도만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이 이길까요? 아니면 무당을 믿으면서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은

   사람이 이길까요?

   무당 믿고 경기에 이겼더라도 그 사람은 천국에는 못가겠죠?

   하느님께서는 당연히 하느님에게 열심히 기도한 사람이 이기게 해 주시겠죠?

 

   ---> 로또 1등 당첨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매주 1등 당첨되게 해주실까요?

           하느님께 아무거나 청한다고 하느님께서 다 들어주시진 않겠지요. 자매님께서 기도하시는 내용은 바로

           자매님과 형제님께서 지은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는 기도가 분명 들어있을 겁니다. 또한 자제분과 관련

           하여 어쩌면 아이가 지은 죄도 사해주십사 하실겁니다. 그리고,  아이가 똑바른 길을 가도록 도와주십

           사하고 청원하실겁니다. 자매님이 기도하시는 반면, 단지 하느님과 대화를 통해서 하시지 않을 뿐이지,

           형제님께서도 어떻게 해야 좋은가 하고 계속 생각하고, 필요하다면 누군가와 상의도 하고 넉두리도

           하시지 않습니까?

 

5.  성당에서는 매 주일마다 노숙자, 어려운 사람, 남북통일 등 여러 지양을 두고 기도를 하는데 전국 신자들이

     기도를 하면 약 200만명, 그리고 남북통일은 전국신자들이 50년정도 엄청나게 기도를 했는데 왜 아직까지

     통일이 안되는 것일까요? 그리고 불교,개신교,천주교에서도 남북통일에 대해서 계속 기도할텐데 만약 통일

     이 된다면 천주교에서 기도해서 된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종교에서 기도해서 통일이 된 것일까요?

 

     ---> 이 부분은 길게 좀 말씀을 드려야겠군요.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자유의지''가 없다면 인간은 꼭두각시 같은 존재이겠지요? 그러나

             문제는 하느님의 이 선물이 꼭 좋은 선물은 아닌 것으로 나타납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인간이 제

             멋대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제멋대로 정도가 아니라 온갓 악을 저질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

             다. 우리는 이런 악과 대항해서 싸우는 것이고,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저들도 구원해달라고..  

             물론 군대를 다 없애고 기도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저의 일방적인 추측하에 드린 답변이기때문에, 형제님께서 제 답변에 만족하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형제님께서 신앙을 갖게 되시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입니다.  성서에서 루가 15장 11절-32절 까지를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댁내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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