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동정하지마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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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하지마 19
나 : 그나저나 누구냐? 드르르륵((트림소리))
혁우 : 나 혁우. 어디야...?
나 : 여기? 여기..? 헉!! 혁우?
난 순간 혁우란 말에 정신이 들었다...
넘에게 상당히 창피한 느낌이 들었따. 그 가족구성원에서
이탈한 사람마냥... 그리구 버려진 내가 날 버린 사람을
아직두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이 누구보다 모든것을 다
알고있을 혁우에게 부끄러웠다....
나 : ... 피료어써!! ((술기운에 발음이 제대로 안나와 따))
혁우 : 내가 간다.. 알찌? 거기 가만히 있어!!
혁우는 글케 전화를 끊었다. 나두 여기가 어딘지 멀르는데
넘이 어케 알구 오게써.. 바부같은 자쉭... -_-;;
난 남은 소주를 드리부으며 아까 내 머리 잡아땡긴넘이랑
건배하며 정신을 팔구 이써따...
성재 : 헉헉...!! ((약봉지를 들이밀며)) 받어 주희야..
나 : 어? 어디가따와써? 응?
성재 : 이젠 괜찮아??
나 : 쒸... 물버리구 왔냐??((’왔냐’는 주희의 개인기인 이 주일 흉내를 내따. ))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
성재 : -_-;;; 암튼 괜찮아 진거 같으니 술은 그만 마셔...
난 개의치 않구 빈 소주병의 입구를 개처럼 핥았다..
나 : 헤헤...
성재 : -_-;;; 곧 혁우 올꺼야.
나 : ((순간 일그러진다)) 머씨??
성재 : 자기두 술먹구 싶다구 온다구 그래서 오라구 그래써.
허걱... -_-;; 너무 창피해서 난 비틀거리면서두 일어나따.
성재는 날 부축해줬다.
나 : 나 갈꺼얏!! -_-++
성재 : 집에?? 데려다 줄까?
나 : 아냐!! 지베는 안가꺼아... ((여전히 발음 부정확))
성재 : 야야.. 그럼 어디...??
나 : ((성재의 팔을 뿌리친다)) 비밀이돠. 크크크
나는 성재를 뒤로하고 비틀거리며 앞으루 걸어갔다
툭!!
푹신한 몬가가 내 앞을 막구 서서 이말 부딪혔다.
반쯤 감긴눈으루 앞에 몬갈 쳐다봐따.
허~~~걱~~~(( 놀라는것두 약간 느리다..))
혁우 : -_-;;;;
나 : 팬티버이?
혁우 : ((넘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집에 가자.
나 : 흐음... 나 엄마한테 데려다 줘...
혁우 : 그래.. 집에 가자..
나 : ((화를 내며)) 그 엄마 말구 우리 엄마마럇!!!!!
혁우 : 집에 빨리 가자...
나 : 그집.. 말구.. 우.. 우리.. 우리..집...
나는 넘을 앞에하구 또 엉엉울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비틀거리는 와중에 혁우는 날 부축했다..((거의 안은거라구
봐두 상관없다.. 포즈가.. 암튼 그래따.. ^^;;))
혁우 : 울지마... 울지마라...
넘은 어느새 내 머리를 쓰다듬구 있었다.
난 신경쓰지 않구 마구 소리쳤다.
나 : 너두.. 너두 내가 불쌍하지? 버림받은 자식이... 그래 두... 그래두 엄마 찾겠다구.... 죽어버린... 엄마 찾겠다구..
혁우 : 울지마......
나 : 하하... 하아... 아어어엉엉... 그런거.. 싫어.. 네따 위한테 그런 동정받기 싫다구!!!!!!!!!!!!!!!!!!
나는 넘을 마구 때렸다. 넘이 감히 날 위로하려 한다는게
날 불쌍하게 보구 동정한다는게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
혁우는 몸부림치는 날 꽉 안았다.
성재 : .. 혀..혁우야....
성재는 날 따라오다가 혁우와 내 행각(?)을 보고는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말했다.
성재 : 지금.. 주희랑.. 뭐하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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