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우이동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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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희 [moneylee] 쪽지 캡슐

2000-05-08 ㅣ No.518

안녕하세요.

한때는 중고등부 교사회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있었고, 지금은 본당중고등학생 사목부에서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월례교육을 위해 불철주야로 회관과 집을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일요일에 길음동 세실리아 성가대의 엠티가 우이동의 백운장에서 있었습니다.

신부님께서 미사를 집전하러 가신다기에 동행을 했었지요.

그이틀 전 목요일에는 저도 각 지구 교사연합회 회장선생님들과 함께 같은 우이동 우이산장에서 엠티가 있었습니다.

4.19탑 바로 밑에 있는 저의 모교에는 학교 졸업하지 7년이 지난 지금에도 한 번도 간 적이 없지만 일주일 아니 사흘사이에 엠티촌엘 두번이나 갔었지 뭡니까?

그래도 뭐 헛걸음 쳤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새로이 만난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고, 비록 성가대 사람들과는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함께 미사를 드릴 수 있었고, 그래도 한때 제가 본당교사를 하면서 함께했던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시설도 그리 좋지 않고, 그렇다고 우이동의 맑은 공기와 계곡물을 맘껏 느낄수는 없어도 무언가 서로에게 쌓이는 끈끈함을 느낄 수 있기에 주말이면 여기저기서 그곳으로 엠티라는 것는 가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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