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처음 인사 올립니다. 넙죽

인쇄

이창희 [lch0420] 쪽지 캡슐

2000-09-14 ㅣ No.651

공릉동 교우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벌써 우리의 고유 명절인 한가위도 지나고, 제법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군요.

고향은 잘 다녀 오셨는지요!

저도 이번에 고향에 부모님 뵈러 갔다왔는데 귀경하면서 꽤나 고생을 하였지만 그리운 가족들과 형제들을 만나고 오는길이라 기쁜 마음으로, 아무탈 없이 무사히 다녀올수 있게 하여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왔습니다.

 

먼저 제 소개를 드려야 겠군요!

저는 본당의 연령회 총무를 하고 있는 이창희(베드로) 라고 합니다.

먼저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됨에 감사드리면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자주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할까 합니다. 부족한 점이 있으면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부족하지만 제가 몸담고 있는 연령회 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연령회란 우리 본당의 신자이면 누구나 봉사 할수 있는 단체입니다.(명칭의 혼동에 대해서는 혹자는 선종봉사회나 또는 임종회라고도 하는데 정식 명칭과 호칭은 공릉동 연령회 입니다)

 

봉사 하는 일로서는 주로

임종하는 사람들과 죽은 이들의 장례, 그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단체입니다. 외국의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도 우리나라의 연령회는 한국천주교에 토착화된 봉사단체라고 볼수 있읍니다. 그리고 개신교에는 연옥에 대한 교리가 우리와는 달라 죽은 이들에 대한 기도와 예절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연령회 활동이 미약하나 우리 천주교의 연령회 활동은 그런 면에서 종교적인 봉사활동의 성격을 뛰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족중에 세상을 하직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경우 그 죽은이를 위해 어떻게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연령회는 상례와 장례에 대한 일들을 도와주며, 또한 방금 돌아가신 분을 위해 연도를 바칩니다.

연령회원들은 상가에서 연도를 성심성의껏 하면서,가족의 한 사람을 잃고, 경황중에 슬픔에 잠겨 어떤일을 해야 할지 모르는 유가족을 위로하고, 그들이 할 바를 차근 차근 안내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을 당한 교우들 간에는 부유한 이들도 있고 가난한 이들도 있으며, 또한 유가족이 없어 상장례를 제대로 할수 없는 이들과, 경제적 곤란에 처한 이들을 도와서 상장례를 도와주는 단체 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장례를 통해 전교에도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연령회원들의 지극한 봉사를 통해서 유가족 중에 냉담자들도 감동하여 다시 교회를 찾는 계기가 되며, 또한 미신자들도 연령회원들의 정성에 감격하여 하느님을 발견하고 천주교에 입교하는 계기를 주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연령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조직을 위해 지구별로 교구별로 그리고 전국지도신부를 두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희 본당 연령회는 서울교구 연령연합회 제7지구 공릉동연령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령회원들은 주로 노년층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청,장년층들의 많은 참여로 보다 생기있고 활발한 단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은 누구나 죽는 법이며, 때때로 가족중에 그러한 일들을 당하게 됩니다. 이러할때 사심없는 봉사에 헌신하는 연령회원 들의 모습이 정말로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연령회에 대해서 궁금한 사항이나, 조언이 있으시면 언제던지 연락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언제나 주님께서 항상 함께 하시기를...........

 

추신:lch0420@unitel.co.kr

 



3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