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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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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원 [hying728] 쪽지 캡슐

2003-01-08 ㅣ No.2363

기도하십시오.

마지못해서라도 기도하십시오.

많이 기도하는 사람은 구원을 받습니다.

적게 기도하는 사람은 위태롭습니다.

그리고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벌받을 것입니다.

의지를 보시고 상을 주시는 것이지

감정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한테서 위안을 받을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그들이 어떤 위안을 줄 수 있단 말입니까?

감실 앞으로 가십시오.

거기서 여러분의 마음을 털어놓으십시오.

위안은 거기서 찾을 것입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그대 인생의 모든 난관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비오신부님께서 돌아사시기 전날 저녁 몇몇 동료 수도자들이 신부님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시기를 청했다.

그러자 신부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성모님을 사랑하세요. 그리고 성모님을 사랑하게끔 다른 사람들을 움직이세요. 늘 묵주의 기도를 바치세요."

 

저녁이면 비오 신부님은

"나의 무기, 나의 검"(아 미아 스빠다!)이라고 하시던 그의 묵주를 손에 들지 않고는 그 짧은 밤의 휴식에 들어가지 않으셨다.

 

성모상 앞을 지날 때에는 다음과 같이 말하십시오.

’성모 마리아여, 당신께 인사드리오니

우리를 위하여 예수께 인사드려 주소서.’

매일 아침에 축복된 성사 안에서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모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운입니다.

하루 중에 무엇이든 손에 잡히지 않을 때에는 무슨 일을 하든지 예수님을 부르십시오.

그 때 예수님은 은총과 거룩한 사랑으로 그대에게 오셔서  그대의 영혼과 하나가 되실 것입니다.

몸으로 할 수 없을  때에는 마음으로도 감실로 가서 거기서 그대의 열렬한 희망을 쏟아 부으십시오.

우리 영혼에 그토록 소중한 그분께 말하고, 기도하고, 그분을 포옹하십시오.

 

2002년 6월 16일. 오상의 비오신부님의 시성일에...

남양성모성지 이상각 F.하비에르 신부 드림.

 

+ 찬미 예수님~

 

꼭 한달전 오늘. 안드레아 신부님이 하늘나라로 오르셨답니다.

분명해진 성전 스피커소리도...아늑해진 성당 로비도...각 교리방에 온기도...화장실과 지하 부엌에도... 따뜻한 수돗물이 손길을통해 마음까지 따뜻함을 적십니다.

겨울마다 레지오 주회합 하는날이면 손과 발이 시리고 움추린 어깨에 한기를 느꼈었던걸 기억하며...

안드레아 신부님의 손길로 남겨진 따뜻함...살그머니 오셨다 홀연히 떠나신 큰 사랑이... 순간순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안드레아 신부님! 하늘나라에서 천상영복을 누리소서...

 

살아있는 사람들께 오늘로 이어진 하루...

따뜻한 온돌방에 가득 둘러앉아...

그리스도께 마음을 일치시키며 매일 미사후 묵주기도를 드리는 자매님들 모습이 참으로 정겹습니다.

그저 기도하는 손길에 기뻐하시며 더 큰것을 주시고자 하시는 하느님과~

온돌방 따뜻한 품속같은 성모 어머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한겨울이지만 우리 성당엔 어느새 봄눈 녹듯 따뜻함이 베어 있습니다.

                                                       행복하세요.*^.^*프란체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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