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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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1-01 ㅣ No.3012

다해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

 

복음 : 루가 2,16-21

 

이쁘신 우리 성모님

 

어머님에게서 처음으로 성모님의 모습을 본 것은 처음으로 신학교에 저를 떨구고 가시던 그 날이었습니다. 그 날 처음 항상 웃으시던 어머님이 끝내 저를 뒤돌아보지 않고 가셨습니다. 아마 눈시울을 적신 모습을 저에게 보이기 싫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저 축 쳐진 어깨 너머로 땅만을 응시하며 걸어가시던 어머님의 뒷모습에서 그 진한 흐느낌이 전해왔습니다. 그 때 저는 처음으로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겪으셔야 했을 성모님의 고초를 처음 느끼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알수록 나만의 좁은 시야로 인해서 밖에서만 좋은걸 찾으려 하다보니 어머니의 품안에서 평화롭게 쉬는 것을 잊었는지도 모릅니다. 모처럼 어머니의 품안에서 평화를 맛봅니다. 어머니의 품은 언제나 포근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어머니 품안에서 평화를 맛봅니다. 마음이 편해지니 이 밤이 아름답게만 보이네요~

 

우리도 성모님처럼 내가 해야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내 안에 바로 하느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화가 이루어짐을 믿고 바라보는 자세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그럴 때 내 안에 그리고 내 주위에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화가 이루어짐을 체험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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