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가고 오시는 사제의 뒤안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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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 [martia04] 쪽지 캡슐

2005-02-21 ㅣ No.10437


바이올린 선율에...... 


 
가고 오시는 사제의 뒤안길에서 잠시... 상념에 저져본다... 


만남은 이별의 시작이라 했던가? 
내가 화양동 성당에 교적을 입적하고 다섯 분의 
주임 신부님과 작별했다. 
정들자 이별의 시간 속에서 이런저런 상념이 떠오른다. 
감사함과 아쉬움의 이별들.... 
새로 오시는 사제와의 만남... 
그리고 기쁨들... 


가난의 굴레 속에서 항상 허기졌던 어린 시절, 
사제관에서 진지 드시는 신부님의 상차림을 보고 
신부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지금 생각해 보니 참 검소한 상차림 이였는데... 
이제 와서 바라보는 사제의 길...... 
웃음이 많으면 헤프고 웃음이 적으면 냉정하다는 
말들을 듣게 된다. 
외향적인 교우, 내성적인 교우들을 사목하며 
혹여 아픔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늘도 사제들을 위한 기도를 한다. 


 
화티님들 늘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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