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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기도 성월의 기원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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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 [prayer111] 쪽지 캡슐

2003-10-02 ㅣ No.494

  

묵주기도 성월은 다른 성월과 마찬가지로 그 달의 중요한 축일과 연관하에 제정되었다. 전례력에 의하면 10월 7일은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이다. 10월 7일이 묵주기도의 마리아 축일로 정해진 계기는 약 400년 전의 사건에 의해서이다. 즉 1571년 그리스도교 연합 함대가 로사리오의 성모님의 도움으로 레반트 해전(1571. 10. 7)에서 터키 함대를 격퇴할 수 있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당시 교황 비오 5세는 성모님의 원조를 부탁하고 당신 자신도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해서 바치게 하고 또 병사들에게도 묵주를 주어 기도하게 하였다. 결국 승리는 그리스도교 연합 함대에게로 돌아갔고, 이에 베네치아의 원로원은 연합제국에 다음과 같은 보고를 하였다. "우리들에게 이러한 대승리를 안겨준 것은 장병도 아니고 무기도 아닌 순전히 묵주기도의 성모님이다." 이를 계기로 다음 교황인 그레고리오 13세가 성모님의 원조를 오래도록 기념하기 위해 묵주기도의 축일을 10월의 첫째 주일로 정했다. 그 후 19세기에 교황 비오 9세 및 레오 13세 교황은 묵주기도에 대한 회칙을 내고, 특히 10월을 묵주기도의 성월로 정하여 신심을 격려했다.

  

따라서 묵주기도 성월은 우리로 하여금 묵주기도를 통하여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고 그 신비를 살도록 하느님께 전구해 주시는 성모님을 기념하고 감사드리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그리스도의 육화 사건을 통한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전적인 순명과 희생으로 동참하신 성모 마리아의 믿음의 삶을 묵상하고, 이를 통해 구원의 신비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우리의 신앙생활을 쇄신하기 위해 묵주기도 성월이 제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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