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4월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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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5 ㅣ No.12677


















 
4월 예찬
/ 하석(2012. 4. 25)
 
4월에 들어서면 포근해진 봄볕 아래
움트는 새싹 봄빛에 누리는 새로워진다.
 
사계절중 봄이 가장 짧게 느껴지는 것은
폭발하듯 한 그 강한 생명력 때문 아닐까?
4월은 터질듯 한 그 생명력을 어쩌지 못해,
새잎이 나기도 전에 꽃봉오리부터 먼저 맺고
서로 앞 다투듯 여기저기 꽃봉오리 터트린다.
가을이 느긋한 듯 단풍을 천천히 물들이건만,
4월은 꿈 많은 아이듯 성급히 꽃망울 터트리고
젊은이 걸음 빠르듯 봄은 곧 여름으로 옮겨간다.
 
식물도 동물도 봄에 새싹 돋고 새끼를 잉태한다.
봄에는 새 한해를 열고 출발하는 생명력이 가득하다.
자연의 섭리는 사계절 순환으로 우리 인생의 한해 한해에
새 꿈과 활력을 불어 넣으며 삶의 새 출발과 성숙을 돕는다.
 
새싹들의 고운 빛, 이제 막 봉오리를 열며 피고 있는 봄꽃에
경탄의 눈길 머물게 되는 4월을 맞으면, 난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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