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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8/27 성녀 모나카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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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홍 [clemenskim] 쪽지 캡슐

2012-08-27 ㅣ No.7600





성녀 모니카 기념일
새로운 살림살이와 인간상을 제시해준 성녀
    
    성녀 모니카는 그녀 자신만으로도 
    신앙인의 참 모습으로 살았던 성녀로서 손색이 없으나, 
    성 아우구스티노의 어머니로서 더 잘 알려진 성인이다. 
    이는 성녀 모니카는 아들 성 아우구스티노를 이야기 하지 않고는 논할 수 없고, 
    또한 성 아우구스티노는 성녀 모니카를 거론하지 않고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는 데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성녀 모니카는 331년 아프리카 북부 타가스테에서 태어나 
    387년 로마의 오스티 나 티베리아에서 일생을 마쳤다. 
    그리스도 신자 부모에게서 태어났고, 
    이교도 남편을 만나 성 아우구스티노와 나비지우스, 페르페투아의 2남 1녀를 낳았다. 
    성 아우구스티노 외에 차남 나비지우스는 복자, 
    딸 페르페투아는 복녀로서, 자녀 모두를 성인으로 길러냈다. 
    남편 역시 세례성사를 받은 뒤에 세상을 떠났으니, 
    가족사를 통해 후세에게 보여준 성공적인 신앙생활 실천의 모법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성녀 모니카가 자식들에게 
    ''지상의 삶과 천국의 영원한 행복을 주려고 얘썼다'' 는 점이 
    성 아우스티노의 <고백론>에 나타나있다. 
    즉, "어머니는 나를 영원한 기쁨의 세계로 데려가기 위해 육적으로 
    나를 낳으셨을 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날 낳으셨다"는 대목에서 알 수 있다. 
    성인의 어머니 모니카는 16년동안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이교와 방탕한 생활에 바져 있는 아우구스티노를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눈물로 기도했다. 
    오롯한 삶의 목적은 아우구스티노의 회두였다.  
    
    성녀 모니카는 어머니로서, 부인으로서, 며느리로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료한 역할상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신앙인으로서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기도하는 참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성녀 모니카는 우리에게 커다란 가르침을 안겨준다. 
    단순히 참아내는 ''인내''가 아니라, 
    아주 넓은 사랑으로 끝없이 하느님께 기도하는 어머니요, 부인이요, 
    며느리로서 더 나아가 교회 안의 신자로서의 
    여성상을 넘어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해 준것이다.  
    
    이교도의 지도급 인사가 되어 어머니와는 반대 되는 삶을 살뿐 아니라, 
    방탕한 삶으로 치닫고 있는 아들 아우구스티노를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들이 가는 어느곳에든 함께 하며 
    하느님께 간절한 기도를 바친 어머니 모니카의 모습.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임과 동시에 이교도이기도 한 남편을 위해 기도하여 
    끝내는 세례성사로 이끈 부인 모니카의 모습. 
    하녀들과 작당하여 모략하는 시어머니를 감동시킨 며느리 모니카의 모습. 
    자신의 믿음을 당당히 설파할 수 있는 철저히 무장된 
    신앙인으로서의 모니카의 모습은 사랑과 불굴의 신앙에 
    기초한 끊임없는 기도가 하느님을 감동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바로, 성녀 모니카와 그의가족사를 통해서 굳건한 신념과 끊임없는 신앙,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이 역사하심을 볼 수 있었으며, 
    우리의 영적인 건강과 성장 또한 꾀할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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