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8장 -말라기서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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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8-18 ㅣ No.2231

 
 
 
메시아 시대의 행복
 
8
 
1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 내렸다.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시온에 커다란 열정을,
격렬한 열정을 지니고 있다.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시온으로 돌아가
예루살렘 한가운데에 살리라.
예루살렘은
'진실한 도성' 이라고
만군의 주님의 산은
'거룩한 산' 이라고 불리리라.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이가 많아
저마다 손에 지팡이를 든
남녀 노인들이
다시 예루살렘 광장마다 앉아 쉬리라.
 
도성의 광장마다
뛰노는
소년 소녀들로 가득 차리라.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때에
이것이 이 백성의 남은 자들 눈에
신기하게 보인다 할지라도
내 눈에까지 신기하게 보이겠느냐?
만군의 주님의 말이다.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제 내가 내 백성을
해뜨는 땅과
해 지는 땅에서 구해 내리라.
 
나는 그들을 데리고 와서
예루살렘 한가운데에 살게 하리라.
그러면 진실과 정의 안에서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힘을 내어라.
만군의 주님의 집, 성전을 지으려고 기초를 놓던 날에
예언자들이 전한 그 말들을
너희가 오늘 듣고 있다.
 
전에는
사람이 품삯을 받지 못하고
짐승의 품삯도 받지 못하였으며
원수 때문에
안전하게 드나들 수도 없었다.
내가 모든 사람을
서로 맞서게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내가 이 백성의 남은 자들에게는
전과 같이 대하지 않으리라.
만군의 주님의 말이다.
 
정녕 평화의 씨앗이 뿌려지리라.
포도나무는 열매를 내주고
땅을 소출을 내주며
하늘을 이슬을 내주리라.
나는 이 백성의 남은 자들이
이 모든 것을
차지하게 하리라.
 
유다 집안과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가 전에는 민족들 가운데에서
저주의 대상이 되었지만
내가 너희를 구원하면
너희는 복이 되리라.
두려워하지 말고
힘을 내어라!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 조상들이 나의 분노를 돋우었을 때, 나는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작정하고 가엾이 여기지 않았다.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 내가 예루살렘과 유다 집안에 잘해 주기로 작정하였으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이것이다. 너희는 서로 진실을 말하고, 성문에서는 평화를 이루는 진실한 재판을 하여라.
 
남을 해치려고 마음속으로 궁리하지 마라.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마라. 이 모든 것은 내가 미워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이다."
 
단식에 대한 답변
 
18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넷째 달의 단식과 다섯째 달의 단식, 일곱째 달의 단식과 열째 달의 단식은, 유다 집안에 기쁨과 즐거움의 때가 되고 흥겨운 축제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진실과 평화를 사랑하여라."
 
메시아 시대의 행복
 
20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민족들과
많은 성읍의 주민들이 오리라.
 
한 성읍의 주민들이
다시 성읍으로 가서
'자,가서
주님께 은총을 간청하고
만군의 주님을 찾자.
나도 가겠다.' 하고 말하리라.
 
많은 민족들과 강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에서
만군의 주님을 찾고
주님께 은총을 간청하러 오리라.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때에 저마다 말이 다른 민족 열 사람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붙잡고, '우리도 여러분과 함께 가게 해 주십시오. 우리는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이웃 민족들에 대한 심판과 정화
 
9
 
1  신탁.
 
주님의 말씀이 하드락 땅에 내리고
다마스쿠스에 머무른다.
아람의 성읍과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주님께 속하기 때문
이다.
 
그 가까이에 있는 하맛도
매우 지혜롭다는 티로와 시돈도 그분의 것이다.
 
티로가 요새를 세우고
은을 흙처럼 쌓고
금을 거리의 진흙처럼 쌓았다.
 
그러나 주님께서 티로를 쫓아내시고
그 재물을 바다에 처박으시며
그 성읍을 불이 집어삼키게 하시리라.
 
아스클론이 보고 두려워하고
가자도 크게 무서워하며
에크론도 그러하리니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가자에서는 임금이 없어지고
아스클론에는 사람이 살지 않으며
 
아스돗에는 혼혈 민족이나 살리라.
 
나는 필리스티아의 교만을 꺾고서는
 
그 입에서 피를 닦고
그 잇새에서 역겨움을 없애리라.
그리하여 그곳 주민들도 우리 하느님께 남은 자들이 되어
유다에서 한 씨족처럼 되고
에크론은 여부스 사람처럼 되리라.
 
나는 내 집 앞에 보초처럼 진을 치고
아무도 오가지 못하게 하리라.
압제자가 다시는 그들을 침범하지 못하리니
내가 직접 지켜볼 것이기 때문이다.
 
평화를 가져오는 겸손한 메시아
 
9  딸 시온아,한껏 기뻐하여라.
딸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
보라, 너의 임금님이 너에게 오신다.
그분은 의로우시며 승리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겸손하시어 나귀를,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그분은 에프라임에서 병거를,
예루살렘에서 군마를 없애시고
전쟁에서 쓰는 활을 꺾으시어
민족들에게 평화를 선포하시리라.
그분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강에서 땅 끝까지 이르리라.
 
이스라엘의 회복
 
11  너에게는 나와 피로 맺은 계약이 있으니
포로가 된 내 백성을
내가 물 없는 구덩이에서 끌어내 주리라.
 
희망을 잃지 않은 포로들아
성채로 돌아오라.
바로 오늘 내가 선포한다.
나는 너에게 두 배로 갚아 주리라.
 
내가 유다를 활처럼 당기고
에프라임을 화살처럼 메웠다.
시온아, 내가 네아들들을  일으켜 세우고
너를 용사의 칼로 쓰리라.
-그리스야, 네 아들들을 거슬러.-
 
주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시어
당신 화살을 번개처럼 쏘시리라.
주 하느님께서 뿔 나팔을 부시며
거센 마파람을 타고 진군하시리라.
 
만군의 주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시리라.
그들을 무릿매질하는 자들을 먹어 치우고 짓밟으며
그 피를 포도주처럼 마시어
제단의 모서리처럼, 쟁반처럼 피로 흠뻑 젖으리라.
 
그날에 주 그들의 하느님께서 그들을,
당신 백성을 양 떼처럼 구원하시리니
그들은 왕관의 보석들처럼 그분의 땅에서 빛나리라.
 
정녕 그들은 얼마나 좋고 얼마나 아름다운가!
곡식이 총각들을,
햇포도주가 처녀들을 피어나게 하리라.
 
구원을 약속하시는 참목자
 
10
 
1  너희는 봄철에 비를 내려 달라고
주님께 빌어라.
주님은 비구름을 만드시는 분,
그분께서는 비를 넉넉히 주시어
사람들이 밭에
푸른 싹을 내신다.
 
그러나 집안 수호신들은 헛소리를 하고
점쟁이들은 가짜 환시를 보며
거짓 꿈을 말하고
헛된 위로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양 떼처럼 방황하고
목자가 없어 고통을 당한다.
 
나의 분노가 목자들을 거슬러 타오른다.
나는 수령들을 벌하리라.
 
만군의 주님께서 당신의 양 떼 유다 집안을 찾아오시고
그들을 전쟁터의 자랑스러운 군마처럼 만드시리라.
 
유다 집안에서 모퉁잇돌이 나오고
천막 말뚝이 나오며
전쟁에 쓸 활이 나오고
모든 통치자가 나오리라.
 
그들은 모두 용사가 되어
싸움터에서 적을 길바닥의 진흙처럼 짓밟으리라.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기에 그들은 싸워서
말 탄 자들을 부끄럽게 하리라.
 
나는 유다 집안을 강하게 하고
요셉 집안을 구원하리라.
나는 그들을 가엾이 여겨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가 버린 적이 없는 사람들처럼 되리라.
나는 주 그들의 하느님이니 그들에게 응답하리라.
 
에프라임 사람들은 용사같이 되고
그들의 마음은 포도주를 마신 것처럼 기뻐하리라.
그들의 자녀들은 그것을 보고 기뻐하며
그들의 마음은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라.
 
내가 그들을 속량하였으니
휘파람을 불어 그들을 모아들이고
전처럼 많아지게 하리라.
 
내가 그들을 민족들 가운데에 흩어 버렸어도
그들은 먼 곳에서 나를 기억하고
자녀들을 낳아 기르다가 돌아오리라.
 
나는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돌아오게 하고
아시리아에서 모아 오리라.
내가 그들을 길앗 땅과 레바논으로 데려가리니
그 땅들도 그들에게 넉넉하지 못하리라.
 
그들이 고난의 바다를 건널 때
바다의 너울은 가라앉고
나일 강의 깊은 곳도 모두 말라 버리리라.
아시리아의 교만은 꺾이고
이집트의 왕홀은 사라지리라.
 
내가 주님 안에서 그들을 강하게 만들리니
그들은 그 이름을 모시고 걸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강대국들의 멸망
 
11
 
1  레바논아, 문을 열어라.
불이 네 향백나무들을 살라 버리리라.
방백나무야, 울부짖어라.
향백나무가 넘어지고
커다란 나무들이 쓰러졌다.
바산의 참나무야, 울부짖어라.
우거진 수풀이 결딴났다.
 
목자들의 통곡 소리를 들어라.
그들의 영화가 쓰러졌다.
사자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라.
요르단의 자랑거리가 쓰러졌다.
 
사악한 통치자들에게 내리는 위협
 
4  주 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도살될 양 떼를 돌보아라.
 
사람들은 그 양 떼를 사서 잡아도 벌을 받지 않을 것이다. 팔아넘긴 자들은'주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나는 부자가 되었다.' 하고 말할 것이다. 목자들도 그 양 떼를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
 
나도 다시는 이 땅의 주민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 주민들을 저마다 제이웃의 손에 , 그리고 임금의 손에 넘기겠다. 그들이 이 땅을 황폐시켜도, 나는 그들의 손에서 아무도 구출하지 않겠다."
 
나는 양 장사꾼들의 도살될 양 떼를 돌보기로 하고, 지팡이 두 개를 가져다가, 하나는 '호의' 하고 하고 다른 하나는 '일치' 라고 하였다, 그렇게 하여 나는 양 떼를 돌보았다.
 
나는 한 달 사이에 목자 셋을 그만두게 하였다. 내가 그들을 참고 볼 수 가 없었으며 그들도 나를 싫어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양 떼에게, "더 이상 너희를 돌보지 않겠다. 죽을 놈은 죽고 없어질 놈은 없어져라. 남은 놈들은 서로 잡아먹어라. " 하고 말하였다.
 
그러고 나서 나는 '호의' 라는 지팡이를 집어 들고 부러뜨려, 주님께서 모든 민족들과 맺은 계약을 깨 버렸다.
 
그 계약은 그날로 깨졌다. 그리하여 나를 지켜보던 양 장사꾼들은 그것이 주님의 말씀이었음을 깨달았다.
 
내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좋다고 생각하면 품삯을 주고, 그러지 않으면 그만두시오." 그러자 그들은 내 품삯으로 은 서른 세켈을 주었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나의 값어치를 매겨 내놓은 그 잘난 품삯을 금고에 넣어라."  나는 은 서른 세켈을 집어 주님의 집 금고에 넣었다.
 
그러고 나서 나는 '일치' 라는 둘째 지팡이를 부러뜨려, 유다와 이스라엘의 형제 관계를 깨 버렸다.
 
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리석은 목자의 도구를 다시 들어라.
 
이제 내가 이 땅에 한 목자를 세우겠다. 그는 없어진 것을 찾아 보지도 않고 헤매는 것을 찾아오지도 않으며, 다친 것을 고쳐 주지도 않고, 지친 것을 먹이지도 않으며, 살진 것은 살을 발라 먹고 심지어 그 발굽까지 뜯어 먹을 것이다.
 
불행하여라. 양 떼를 저버리는
쓸모없는 나의 목자!
칼이 그의 팔과
오른 눈을 쳐서
그의 팔은 바싹 말라 버리고
오른 눈은 아주 멀어 버리리라."
 
예루살렘과 유다의 구원과 평화
 
12
 
1  신탁. 이스라엘에 관한 주님의 말씀. 하늘을 펼치시고 땅의 기초를 놓으셨으며 사람 안에 얼을 빚어 넣으신 주님의 말씀이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술잔으로 만들어, 주변의 모든 민족들이 취하여 비틀거리게 하겠다. 예루살렘이 포위 공격을 당할 때에 유다도 그러할 것이다.
 
그날에 나는 예루살렘을 모든 민족들에게 무거운 돌이 되게 하여, 그것을 들어 올리는 자마다 큰 상처를 입게 하겠다.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예루살렘을 거슬러 모여들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날에 나는 말들을 모조리 쳐서 놀라게 하고, 말 탄 자를 쳐서 미치게 하겠다. 유다 집안에서는 눈을 떼지 않겠지만, 그 민족들의 말들은 모조리 쳐서 그 눈을 멀게 하겠다.
 
그러면 유다의 씨족들은 마음속으로 '예루살렘 주민들의 힘은 그들의 하느님, 만군의 주님 안에 있구나!" 하고 생각할 것이다.
 
그날에 나는 유다의 씨족들을 나뭇단 속에서 불붙은 도가니처럼 , 곡식 단 속에서 불타는 횃불처럼 만들겠다. 그리하여 그들은 왼쪽과 오른쪽에 있는 주변의 모든 민족들을 삼켜 버릴 것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같은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주님은 먼저 유다의 천막들을 구원할 것이다. 그래서 다윗 집안의 영화와 예루살렘 주민들의 영화가 유다보다 더 크지 않을 것이다.
 
그날에 주님이 예루살렘 주민들을 보호할 것이다. 그날에 그들 가운데 가장 연약한 이도 다윗처럼 되고, 다윗 집안은 하느님처럼, 곧 그들 앞에 선 주님의 천사처럼 될 것이다."
 
'찔려 죽은 이' 를 위한 애도
 
9  "그날에 나는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모든 민족들을 없애 버리고 말겠다.
 
나는 다윗 집안과 예루살렘 주민들 위에 은총과 자비를 구하는 영을 부어 주겠다. 그리하여 그들읁 나를 , 곧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보며, 외아들을 잃고 곡하듯이 그를 위하여 곡하고, 맏아들을 잃고 슬피 울듯이 그를 위하여 슬피 울 것이다.
 
그날에 므기또 벌판에서 하닷 림몬을 위하여 곡하는 것처럼 예루살렘에서도 곡소리가 크게 울릴 것이다.
 
나라가 곡하고 가족마다 따로따로 곡할 것이다. 다윗 집안의 가족이 따로 곡하고 그들의 여자들도 따로 곡할 것이다. 나탄의 집안이 따로 곡하고 그들의 여자들도 따로 곡할 것이다. 시므이의 가족이 따로 곡하고 그들의 여자들도 따로 곡할 것이다.
 
남은 자들의 가족마다 따로따로 곡하고 그들의 여자들도 따로 곡할 것이다."
 
우상 숭배와 거짓 예언자는 사라지리라
 
13
 
1  "그날에 다윗 집안과 예루살렘 주민들의 죄와 부정을 씻어 줄 샘이 터질 것이다.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그날에 나는 이 땅에서 우상들의 이름을 없애 버려, 그들이 다시는 기억되지 못하게 하겠다. 또한 나는 예언자들과 더러운 영을 이 땅에서 치워 버리겠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이 계속 예언하면, 그를 낳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에게, '너는 주님의 이름으로 거짓을 말하였으니 이제 더 이상 살지 못한다.'  할 것이다. 그가 예언할 때, 그를 낳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를 찌를 것이다.
 
그날에 예언자들은 예언을 하면서도 저희가 본 환시를 부끄럽게 여기며, 속이려고 입던 털옷을 걸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예언자가 아니라 땅을 일구는 사람이오. 사실 젊어서부터 땅이 나의 전 재산이었소. " 하고 말할 것이다.
 
누가 그에게 "당신 가슴에 있는 이 상처들은 어찌 된 것이오?" 하고 물으면, 그는 "내 친구들의 집에서 입은 상처요." 하고 대답할 것이다.
 
남은 자들의 정화
 
7  "칼아, 나의 목자를 거슬러,
내 동료를 거슬러 깨어 일어나라.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너는 목자를 쳐서 양 떼가 흩어지게 하여라.
나도 손을 돌려 그 새끼들을 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온 땅에서
삼분의 이가 잘려 죽고
삼분의 일만 살아남으리라.
 
나는 그 삼분의 일을 불 속에 집어넣어
은을 정제하듯 그들을 정제하고
금을 제련하듯 그들을 제련하리라.
그들은 나의 이름을 부르고
나는 그들에게 대답하리라.
나는 '그들은 나의 백성이다!" 하고
그들은 '주님께서는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하리라."
 
주님의 날
 
14
 
1  "보라, 주님의 날이 온다. 너에게서 약탈한 것을 사람들이 네 가운데에서 나누어 가질 것이다.
 
예루살렘을 치라고 내가 민족들을 모두 모으겠다. 이 도성은 함락되고, 집들은 털리며, 여자들은 욕을 당하고 도성의 절반이 유배 갈 것이다. 그러나 남은 백성은 이 도성에서 잘려 나가지 않을 것이다.
 
그 뒤에 주님이 나가 전투의 날에 싸우던 것처럼 저 민족들과 싸울 것이다.
 
그날에 주님은 예루살렘 맞은 편 동쪽에 있는 올리브 산 위에 발을 딛고 설 것이다. 그러면 올리브 산은 반으로 갈라져, 동서로 뻗은 매우 넓은 골짜기가 생기고, 그 산의 반쪽은 북쪽으로, 다른 반쪽은 남쪽으로 움츠러들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는 유다 임금 우찌야 시대에 지진을 피해 도망친 것처럼, 나의 산들 사이에 난 골짜기를 통하여 도망칠 것이다. 그 산들 사이에 난 골짜기가 아첼까지 이르기 때문이다."
 
그 뒤에 주 나의 하느님께서 거룩한 이들을 모두 데리고 오실 것이다.
 
그날에는 빛도 추위도 서리도 없을 것이다.
 
주님만 아시는 그날에는 낮과 밤이 없이 대낮만 이어지고, 저녁때에도 빛이 있을 것이다.
 
그날에는 또 예루살렘에서 생수가 솟아 나와 절반은 동쪽 바다로, 절반은 서쪽 바다로 흘러갈 것이다. 여름에도 겨울에도 늘 그러할 것이다.
 
그리고 주님께서 온 세상의 임금이 되실 것이다. 그날에는 주님이 한 분뿐이시고 그 이름도 하나뿐일 것이다.
 
게바에서 예루살렘 남쪽 림몬까지 온 땅은 평지로 바뀔 것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벤야민 대문'에서 '첫 대문' 이 있는 곳까지, 곧 '모퉁이 대문' 까지, 그리고 '하난엘 탑'에서 '왕실 포도 확'까지 그 자리에 우뚝 솟아 남을 것이다.
 
그곳에 사람들이 살며 다시는 멸망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예루살렘은 안심하고 살 것이다.
 
주님께서 예루살렘과 전쟁하는 모든 민족들을 치실 재앙은 이러하다. 그들이 제 발로 서 있는 동안에 살이 썩고, 눈알은 눈구멍 속에서, 혀는 입 안에서 썩을 것이다.
 
그날에 주님께서 내리신 커다란 공포가 그들에게 떨어지고, 그들은 서로 손을 들어 저희끼리 싸움을 벌일 것이다.
 
유다도 예루살렘에서 싸울 것이다. 그리고 주변 모든 민족들의 제물, 곧 매우 많은 금과 은과 옷가지들이 모일 것이다.
 
이와 같이 재앙이 말과 노새와 낙타와 나귀 할 것 없이, 그들의 진지에 있는 모든 짐승들에게도 내릴 것이다.
 
그러면 예루살렘을 치러 온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모두,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경배하러 해마다 올라와서 초막절을 지낼 것이다.
 
이 세상의 어느 씨족이든 예루살렘으로 올라와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경배하지 않으면, 그들 위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다.
 
이집트 씨족이 올라와 참석하지 않으면, 초막절을 지내러 올라오지 않는 민족들에게 주님께서 보내시는 재앙이 그들에게도 내릴 것이다.
 
이것이 이집트가 받을 벌리고, 초막절을 지내러 올라오지 않는 모든 민족들이 받을 벌이다.
 
그날에는 말방울에도 '주님께 성별된 것' 이라고 새겨지고, 주님의 집에 있는 솥들은 제단 앞에 있는 그릇들처럼 될 것이다.
 
예루살렘과 유다에 있는 모든 솥도 만군의 주님께 성별된 것이 되어, 제물을 바치려는 이들이 모두 와서, 그 솥들을 가져다가 고기를 삶을 것이다. 그날에는 만군의 주님의 집 안에 더 이상 장사꾼들이 없을 것이다.
 
 
 
 
                                         말 라 키 서
 
머리글
 
1
 
1  신탁. 말라키를 통하여 이스라엘에 내리신 주님의 말씀.
 
이스라엘과 에돔
 
2  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러나 너희는 '어떻게 저희를 사랑하셨습니까?" 하고 말
한다.
에사우는 야곱이 형이 아니냐?
주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나는 야곱을 사랑하고
 
에사우를 미워하였다.
나는 그의 산들을 폐허로,
그의 상속지를 승냥이들이나 사는 광야로 만들었다.
 
'우리가 파괴되었지만
황폐해진 곳을 다시 세우리라.' 하고 에돔이 생각하지만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들이 세워도 내가 헐어 버리리라.
그래서 '죄악의 땅'
'주님께서 영원히 노여워하시는 백성' 이라고 불리리라.
 
너희는 이것을 보고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국경 너머에서도 위대하시다!' 하고 말하리라.
 
그릇된 경신례
 
6  아들은 아버지를,
종은 주인을 공경하는 법인데
내가 아버지라면 나에 대한 공경은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이라면 나에 대한 두려움은 어디 있느냐?
내 이름을 업신여기는 사제들아
만군의 주님이 너희에게 말한다.
"저희가 어떻게 당신의 이름을 업신여겼습니까?" 하고 너
희가 말한다마는
 
내 제단에 부정한 빵을 바치는 것이 바로 그런 짓이다.
또 '저희가 어떻게 당신을 더럽혔습니까?" 하고 너희가 말
한다마는
"주님의 제사상이야 아무려면 어떠냐?" 하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런 짓이다.
 
너희가 눈먼 짐승을 제물로 바치면서도
잘못이 없다는 말이냐?
너희가 절름거리거나 병든 짐승을 바치면서도
잘못이 없다는 말이냐?
그런 것을 너희 총독에게 가져가 보아라.
그가 너희를 달가워하겠느냐?
그가 너희를 좋게 받아들이겠느냐?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러니 이제 너희는 , 자비를 베풀어 주시도록
하느님께 은총을 간청해 보아라.
너희 손이 그런 짓을 저질렀는데도
그분께서 너희에게 호의를 베푸시겠느냐?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 가운데 누구라도 성전 문을 닫아 걸어서
너희가 내 제단에 헛되이 불을 피우지 못하게 하였으면 좋
겠다.
나는 너희를 좋아하지 않는다.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 손이 바치는 제물을 받지 않으리라.
 
그러나 해 뜨는 곳에서 해 지는 곳까지, 내 이름은 민족들 가운데에서 드높다. 내 이름이 민족들 가운데에서 드높기에, 곳곳에서 내 이름에 향과 정결한 제물이 바쳐진다.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러나 너희는 "주님의 제사상이 더렵혀졌으니 그 위에 있는 음식이야 아무려면 어쩌냐?" 하고 말하여 내 이름을 더럽힌다.
 
너희는 또 "이 얼마나 싫증나는 일인가!" 하면서 나를 멸시한다.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너희는 훔친 짐승, 절름거리거나 병든 짐승을 몰고 와서 제물로 바치는데, 내가 그러한 것을 너희 손에서 달갑게 받겠느냐?-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자기 짐승 가운데 수컷이 있어서, 그것을 바치기로 맹세하고서는, 주님에게 흠 있는 것을 바치며 속이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정녕 나는 위대한 임금이다.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민족들은 나의 이름을 경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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