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봄을 여는 나무들이여

인쇄

김점식 [sun12121] 쪽지 캡슐

2001-03-17 ㅣ No.363

얼음 바람으로 구워낸

사랑의 말씀을

샘물처럼 길어올린다

그대

봄을 여는 꽃나무들이여

바람의 그물로 건져올리는

기도소리

움트는 새싹 잎새마다

쏙쏙 자라나는가

말씀의 향기로

물들이는 꽃잎

사랑의 떨림으로 앞이 열릴때

조용히 귀기울인다

그대

봄을 여는 꽃나무들이여

어두움을 걷어내고

거품을 걷어내고

꽃잎 갈피 갈피에서

영혼의 불꽃으로 피어 오르는가

           

         3월 11일 리드비나 tc.

 



3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